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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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douglas (피아노맨)
날 짜 (Date): 1996년08월03일(토) 11시13분29초 KDT
제 목(Title): 경제적인 여행


유럽지역으로 여행이 잦은 나는 배낭여행을 하는 한국학생을 많이 만난다.
때로는 같이 여행을 할때도 있고, 혼자 자는 내 호텔방에 데려와 재우기도 하고, 
저녁이라도 배불리 먹으라고 종종 사주곤 한다.
그럴때면 으례 명함 한장 받아서 한국 들어가면 꼭 연락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 
온 사람은 하나도 없다 :(

얘기 하고자 하는 바는 이것이 아니고...

배낭 여행을 온 학생들은 제각각이다.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나온 학생, 외부 장학금 받고 부모님 장학금에 살붙여서 
나온 학생 등등...
다들 그리 여유 있는 여행은 아니기에 한끼의 식사에, 하룻밤의 잠값(?)에, 
최소한의 경비로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본다.
먹을 것은 안먹으면 되겠지만 줄일 수 없는 것이 각종 입장료들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볼 수도 없고....

내가 권하는 것은 과감한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한품 두푼 아끼는 것도 좋지만, 당분간 다시 오지 못할 곳에서 자신의 가치관에 
그만큼 소중한 것이라면 떨지말고 과감히 투자를 하는 것도 단지 여러곳을 
돌았다는 여행보다 더 소중할 것이다.

비록 음악도는 아니지만 클래식을 무척 좋아한다면 
베를린이나 빈등의 지역의 
건물들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필하우스를 찾아 하루 감상하는 것이 다른 고궁을 
보는 것 보다 더 도움이 되는 여행이 될 것이다. 필하우스의 연주라고 다 비싼 것은 
아니며, 주중 행해지는 값싼 것이라도 그 수준은 비교할 수 없이 훌륭하다. 

만약에 자동차광이라면 지역의 자동차 공장이나 사무소를 찾으면 자기네 회사의 
자동차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소개해주며, 심지어 공장 견학도 허용할 수 있다.

만약 디자이너라면 빠리의 쁘랭땅이나 라빠예뜨에서 매주 개최되는 무료 패션쑈를 
찾을 일이며, 밀라노등의 패션거리를 돌아보고 각 사별로 열리는 패션쑈를 보는것, 
공장을 견학하는것은 매우 훌륭한 산 지식이 될것이다.

이러한 여행을 위하여서는 다른 부분에서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몇몇 도시의 여행의 포기등...

그러나 내 생각엔 이러한 자신의 주제에 맞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결코 나쁘지는 
않을 것라고 여겨진다.


운이 좋으면 여행 경비 충분한 비지니스맨들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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