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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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totoro (토토로)
날 짜 (Date): 1995년09월02일(토) 08시18분31초 KDT
제 목(Title): 요주의 빠리 몽마르트언덕

빠리 여행하시믄 분들 특히 조심하세요!
직접 그곳 유학생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몽마르트언덕을 가려고 메트로를 타는데..
삐갈역에서들 내리게 되죠.
하지만 삐갈역은 범죄의 온상.. 인종차별은 아니지만
별로 좋지 않은 흑인들만 그 역부근에 있다고 해요.
그래서 현지인들은 그 역을 지나서 가야 될 때에는
서너정거장 전에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고 그곳을 지난 뒤
다시 메트로로 탄다고 해요. 실제로 거기서
여자들이 가방 뺏겨도 아무도 안 도와준대요.
오히려 그걸 구경하면서 재미있다고 환호성을 지른대나... 으...

저는 아예 부근 역부터 몽마르트까지 걸어갔어요. 좀 힘들지만..
강도당하는 것보담 낫지.
막상 몽마르트에서 만난 한 프랑스아저씨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호언장담하던데... 긴가민가 했어요.

근데 다른 곳에서 그 이야기가 진짜임을 확인했어요.
스위스에서 만난 두명의 남자분들은 바로 그 삐갈역에서 
강도를 당했었대요.
플랫폼에서 나와 계단을 올라가는데(메트로의 지하 복도는 멋진 예술인들을
만날수도 잇지만 꽤 길고 좁고 미로같은데 으슥한 곳이 많음.. 빨리 통과하시길.) 
흑인한명이 바짝 뒤에 붙어서
오더니 미리 앞에서 기다리던 또 한명의 공범과 같이 양쪽에서
칼 내밀고.. 돈 내놔!!
그냥 주기 아까와서 조금 버텼다가 얼굴에 칼자국 났죠.
한명은 어깨부분의 옷을 찢기고... 위협하려고 그랬나봐요.
그 얼굴의 칼자국 난 걸 정말 봤는데 으시시... :(
다행히 돈을 분산해서 주머니에 넣은 것은 안 뺏겼는데
벨트쌕의 돈은 고스란히 넘겨주었대요. 
요는... 벨트쌕하고 다니면 "여기 돈 있다.. 나 관광객이야.."
하고 광고하고다는는 꼴밖에 안되요. 뭐 어차피 관광객인
것은 표가 나지만.. 밸트쌕이 딱 좋은 타겟이란거....
아무튼 매사에 긴장..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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