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6년06월18일(화) 23시11분23초 KDT 제 목(Title): [조언]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보여행 :> 제가 대학 2학년때에, 부산까지 도보여행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모두 9명이서 5박 6일간 걸어서 부산까지 도착을 했고, 그 때의 추억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 되었죠. 그리고 그때의 동료들이 가장 친한 친구들이 되었답니다. :> 서울서 부산까지 걸어가는 것 보다는, 제가 추천하는 코스는 다릅니다. 우선 서울서 밤차를 타고 동해시나 속초시까지 갑니다. 그리고 아침에 도착을 하게되면 거기서부터 쭈욱 동해안을 따라서 부산까지 걸어가는 거죠. 저희는 동해시부터 부산까지 걸어갔습니다. 그리고나서 나중에 독립기념관에서 용인까지 걸었는데..사실 공기도 안좋고 경치도 별로더군요. 동해안을 따라 내려가는 것은 우리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기가막히게 멋진 곳들을 수시로 발견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하루에 40 Km 씩 걸으면 5박 6일이면 관통할 수 있습니다. 부산의 경계가 있는 '월평마을' 에 도착하시면 그곳서 버스를 타고 시청으로 들어가면 되죠. :> 그리고 부산에 도착하시면 부산대학 앞으로 가시는 것이, 숙식비도 싸고, 그리고 부산대 구내 식당에 가시면 식사도 푸짐하고 좋더라구요. :> 도보여행중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잠잘 곳입니다. 특히 걷다보면 발에 물집도 잡히고 (특히 2일 째가 가장 힘든 날입니다. ), 신경도 극도로 날카로와지게 되는데, 제가 걸을 적엔 반은 시골집 문두들기니까 그냥 재워주더군요. (인심이 좋았어요. 음 10년전이구나...) 그리고 나머지 반은 민박이나 여관에서 해결했습니다. 어느 정도 계획을 잡으신 후에 가셔야지 고생을 덜 하시게 됩니다. 그럼 멋진 도보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 !!!! P.S. 서강보드에 제가 도보여행기를 6부에 걸쳐서 올린 것이 있는데 참고가 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 작년여름-가을 사이에 올린 것 같네요. ) 제목은 아마 1986년 여름 1.2.... 일껍니다. :> 나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 내 목소리에 가리운 속삭임들까지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워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사람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