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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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totoro (토토로)
날 짜 (Date): 1995년08월31일(목) 08시22분19초 KDT
제 목(Title): 유럽여행 밤기차의 안전?


밤기차요?
저는 혼자 다녔습니다. 물론 여자이구요.
간땡이가 부었다.. 정말이냐.. 등등
떠날 때 주위에서 별별 소릴 다 들었지만
막상 가 보니 생각보다 안전합니다.
또 거기서 현지조달한 companion 여자분들도
다 혼자 여행하더군요. 작년에 왔고 이번여름에
또 왔다는 90학번 여자분은 거의 베테랑 ....
숙소에서 만난 어떤 분은 여자친구들하고 같이 왔는데
파리에서 서로 가고싶은 행선지가 안 맞아서 찜찜하게
돌아다니가다 그냥 헤어졌대요. 그래서 혼자 다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배낭여행은 역시 혼자다니는 것이
최고... 패키지 상품으로 안 가서 "다행"이었고
또 혼자 다니면서 느낀 자유로움으로 더욱 즐겁습니다.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오기 30분전쯤까지 플랫폼에
도착해서 그곳에서 같은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세요. 한국사람들 많습니다.
플랫폼에서 빙 둘러앉아 공공칠 빵 하면서 왁자지껄 한
사람들도 봤음.. :)
동양애들도 좀 안심되니까 행선지가 같거나 비슷하면
같이 가자고 하세요. 거절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저는 친구한테 배낭을 빌렸는데 거기 한글이 적혀있어서
그런지 뒤에서 "한국분이세요?"하는 말 무지 많이 들었음.
내가 먼저 한국사람들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으니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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