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kims (이숑) 날 짜 (Date): 1996년03월29일(금) 17시40분58초 KST 제 목(Title): 하와이. 전 겨울에 갔었습니다. 2박3일을 머물렀죠. 미국 본토의 다른 곳을 여행하고 맨 마지막에 들른 곳이 하와이 였는데.. 솔찌기 실망이었습니다. 어짜피 미국이라는 나라의 관광거리야 거의가 다 인공미죠. 사람이 얼마나 근사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나라가 부자면 과시할 수 있는 것들.. 근데 이 하와이는 그런 면에선 물론 뒤지고.. 조용하고 한적한 자연그대로의 파라다이스를 꿈꾸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호텔비는 제일 비싼 반면 시설은 제일 후지고.. 소위 '물'이라는 것도.. 맨 할아버지 할머니에다 질나쁜 일본 애들뿐.. 그나마 제일 나은 광경이 한국 신혼부부들 이더군요. 무엇보다도 일본의 손아귀에서 놀고 있는 하와이이 분위기가 싫었습니다. 미국땅임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그대로 통하는.. 맨 일본 사람들.. 전 오하우섬에만 있어서 마우이섬 같은 다른 섬의 분위기는 어떤지 모르구요. 애인이나 부인이랑 간다면 둘이 렌트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맛은 있을 듯 하네요. 하지만 이것도 제주도만 가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전 제주도는 아직 못 가봤지만, 같이 하와이를 방문한 사람 말로는 제주도에 비해 크게 나을것은 없다는 중론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 우리나라로 비하자면 해운대나 경포대 쯤이라구 생각하면 되요. 특별히 멋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무사람이나 많이 모이는 곳이죠. 참고적으로 하와이만 여행하실꺼면 궂이 국제운전면허증 만드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내면허증과 신용카드면 충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