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딸기가좋아) 날 짜 (Date): 1996년03월15일(금) 00시15분31초 KST 제 목(Title): 경주에 가시면요.... 꼭 안압지에 가 보세요.. :) 전 1991년 여름에 경주에 갔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첨에는 고리타분하게 웬 경주?? 했었는데 와..그게 아니드라구요.. 고등학교때 수학여행때는 유적지 보는데 별로 관심이 없고 친구들이랑 몰려서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제대로 보지도 몬 했는데 다시 보니 정말 좋더군요.. 전 그때 보문 단지에 있는 한국 콘도에 있었구요 주로 버스를 타구 다녔어요 버스는 그렇게 자주 오지는 않았던거 같았지만 관광단지라서 그런지 버스타면 웬만한 유적지는 다 갈 수 있었던거 같아요.석굴암은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올라가는 게 까마득해서 포기했었구요 불국사(도 갔었나 아 헷갈린다 갑자기..) 안압지, 천마총..어 글구 또 어디 갔더라??? 아 마지막에 버스 타기전에 갔던곳인 경주 국립 박물관... 모두 너무 너무 좋았었어요. :) 안압지는 주위에 그늘이 없고 제가 한창 더운 여름에 가서 땀 찔찔 흘리며 구경하느라 무척 고생했었어요. 안압지에 가면 연못 가까이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땀도 식히고 앉아서 사진도 찍고 물속의 고기떼에게 과자 부스러기 던져주며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근데 물고기(엄청 커요 팔뚝만해요..)먹으라구 과자 주면 얄미운 오리때들이 쏜살같이 나타나곤 해서 나랑 친구랑 일단 오리 유인해서 먹을거 쬐금 주구 멀찍이서 물고기들에게 과자 주구 그랬어요..:) 설명을 보니 아압지는 인공 연못이라고 하고 예전에 안압지에 물이 말랐을땐가 바닥에서 엄청난 양의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했던거같아요. 천마총은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역시 재밌었구요.. 안압지 다음으로 좋았던 곳은 경주 국립 박물관... 차 시간이 임박해서 갔기에 원하는 만큼 보고 또 보고 할수는 없었던게 무척 아쉽더군요.. 국사책에서만 보던 것들이 고스란히 내 눈앞에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옛날 사람들이 존경스럽더라구요... 그렇게 좋은것들이 고등학교때 수학 여행에서는 왜 하나도 안 보였을까나... :( 나두 경주 또 가고 싶어라... 참참.. 제가 안압지 갔을때 일본 아이들 서너명이서 자전거 타구 지도 들구 다니며 여행하던데 그것도 참 좋아 보였었어요.. 경주는 언덕이나 고개 같은게 없어서 자전거 타구 다니며 여행하기도 참 좋을거 같아요.. 글구 전 밤에 친구랑 경주에서 번화하단 곳에 버스 타구 나가서 시장 구경하고 수박 사들구 오구 그랬었는데... 히히히.... :) 경주... 정말 좋은 곳이어요... 소비성 강한 다른곳에 비해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죠... ** 그러구 생각해보니 내가 대학때 경주 두 번 간거같아... 같이 간 친구들이 따로 겹치면 생각나고... 아 헷갈려... :( 내가 갔던 그 여름에는 장마가 하도 심해서 경주 지역에 전기가 끊어지고 전화도 불통이고 교통도 두절되고 그래서 캡 걱정했는데... 가서는 참 재미있게 놀다 왔었다.... 역시..아무 생각없이 놀구 봐야해 :) / . / / / . / / . / / . / / / / singing in the rain ~~ ♬♪ / / dreaming my dream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