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shiny (랑랑) 날 짜 (Date): 2006년 2월 22일 수요일 오후 05시 57분 39초 제 목(Title): Re: 이탈리아 아나 카프리 언제 가시는 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가족분들이랑 같이 가신다니 넘 부럽네요. 근데 이탈리아 정말 조심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12월에 다녀왔는데 피사에서 집시들에게 날치기 당해서 지갑 도난당했어요. 다행히 같이 갔던 가이드분이 이동전화가 있어서 한국에 연락해서 카드 취소하고 손쓰긴 했었지만 가지고 있던 전재산 전부 털렸더랬어요.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나라전체가 관광 도시지만 나라 전체가 소매치기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이탈리아 영어 전혀 안통해요.. 호텔직원들도 영어를 모르더라는.. 기차타다가 한사람은 눈앞에서 지갑 꺼내가는 흑인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막 소리지르니깐 그냥 갔다더라구요.. 옆에 같이 짐옮기던 아들도 엄마가 왜 소리 지르나? 했더래요.. 기차탈 때 보통 앞쪽에 트렁크 옮겨놓고 자리에 앉잖아요.. 같이 갔던 중학생들 트렁크도 유럽인이 그냥 들고 나가려는거 같은 여행 일원이 발견하고 잡았어요. 그사람들은 현장에서 잡혀도 너무너무 떳떳해요. 전 피사에서 나오다가 집시들(어린여자애들이 아이 앉은채 구걸하는데 한 서너명이 달라들면서 돈달라고 해요.)한테 걸렸는데요..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도난당했어요. 제 앞으로도 서너명이 가방을 막 뺏길뻔했었는데 같은 패거리였다더라구요. 현장에서 잡아도 무안해 하는 법도 없고 넘 당당해요.. 보통 여행다니실땐 돈도 옷안쪽 뱃속에다가 주머니 따로만드시던지 안전하게 잘 들고 다니세요... 여행 다녀보셔서 여권 카피해서 따로 한부씩 보관 하시는건 아시죠? 같이 갔던 일행들 상당히 많이 걸렸었는데 다행히 다들 무사했었는데 저만 운이 좀 안좋았던 것 같아요. 돈도 한 서너군데 분산해서 넣어두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강조하고 주의 하라고 주의를 줘도 당하려면 당하는 것 같아요. 걸인들이 워낙에 많아서 걸인들 줄 돈으로 동전들 들고 다니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딱 그때 그때 쓰실돈도 따로 바로 뺄수있는곳에 챙겨두시구요.. 피하다 보면 오히려 더 크게 당할수도 있구요. 집시들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딱 얼굴에 씌여있는게 아니고 그냥 유럽인들처럼 생겼어요. 이탈리아는 특히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오토바이 면허부터 딴다고 하더라구요. 소매치기 하려구요.. 저희때는 나폴리쪽은 제대로 구경도 안시켜줬어요. 제가 소매치기 당한뒤라 너무 위험한 동네라고 .. 저희는 이번에 가서 소매치기 구별법이랑 얼마나 황당한 경우들 있었는지를 관광하는것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온 것 같아요.. 항상 가족들이나 사람들하고 함께 다니시구요.. 카프리 정말 괜찮아요.. 개인적으로는 베네치아도 참 근사했던 것 같네요. 카프리도 너무 너무 아름다워요. 안좋은 소리만 많이 써놓은 것 같아서 죄송한데요.. 그래도 조심해서 다녀오시는게 좋을 듯 싶어서요.. 명품 좋아하시는 분 계시면 유럽에서 한두가지 정도는 사도 괜찮은 것 같아요. 쇼핑하러 나오신분들은 대체로 다 잘사신 것 같더라구요. 한국이랑 가격차도 2배정도 나기도 하고.. 가이드분 같이 가시면 매장 소개해줄때 싸고 좋은 물건들 많았던 것 같아요. 쇼핑 좋아하시면요. 참 루이비통은 아실 것 같긴 하지만 유럽에선 한사람이라도 매장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은 매장 밖에서 그사람이 쇼핑 몇시간이고 끝나고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주의 하셔야 해요. 우리 팀에서도 루이비통은 딱 한사람밖엔 못샀어요. 나라마다 돌아다니다가 베네치아에서 샀는데 너무 운좋았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쇼핑은 참고만 하시구요.. 한번 다녀오셨다니깐 저보다 더 조심해서 다녀오실 것 같아요. 조심하시고 좋은 여행 보내시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