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5년 10월 14일 금요일 오후 08시 38분 18초 제 목(Title): 정신없던 열흘 스페인에서 돌아왔습니다. 초반에 쪼금 당황스런 일을 겪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한채로 열심히 구경만 했더니, 스페인이 뭐가 유명한지도 모르고, 그냥 다니기만 했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음식점에서 상그리아나 와인 한잔 마시고 2-3Euro내고 나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혼자 밥먹고, 혼자 극장은 갔는데, 혼자 술마시러 가본적이 없어서) 똘레도 성당에서 2시간밖에 시간이 없어 뛰어다니면서 봤던 것이 가장 아쉽고, 몬쎄라의 소년 합창단이 함께하는 미사를 어리버리하다 전차를 늦게타서 보지 못한 것이 아쉽고, 낮에 문닫는 관습때문에 엘 그레꼬가 묻혔다는 성당 문박밖에 다녀오지 못한 것이 그다음 아쉽고, ... 아쉬운걸 따지면 끝이 없을 듯합니다. 우연찮게 세비야에서 10Euro에 플라맹고 쇼를 보게 되었는데, (보통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20-30 Euro를 받네요) 우리 탈춤, 판소리, 사물놀이, 승무, 등등등도 관광상품화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만 연신 했습니다. 스페인에 가면 플라맹고를 보라고 하듯이, 한국에 가면 사물놀이를 보라~ 이런 말이 돌았으면 좋겠더라구요. 정확히 2주여행이었고, 4일 학회가 끼어 있었어요. 마드리드, 똘레도, 산 로렌쪼 엘 에스코레알, 카디즈(?,프랑코가 묻혀있는 거대한 바실리카가 있어요),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 몬세라, 바르셀로나 이런곳들을 다녀왔답니다. 바르셀로나가 정이 젤 안가더군요. 지중해 빼고... 가기전에 조언 주신 분들 특히, feelsg님, landau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걱정안하고, 도시간을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