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333><) 날 짜 (Date): 2004년 11월 18일 목요일 오후 03시 37분 08초 제 목(Title): Re: 이탈리아에서 렌트카로 여행하기 >제 목(Title): 이탈리아에서 렌트카로 여행하기 >가 좋을까요? 아님 기차+버스 이동이 좋을까요? >운전을 한다면 도로 상태, 주차 방법 및 요금 등이 궁금한데요. >로마-소렌토 구간입니다. 로마-소렌토라면 기차+사철이 나을것 같습니다. 이태리 사람들 운전도 무지 험하게 하고, 보행자들은 차가오거나 말거나 아무데서나 그냥 막 길 건너더군요. 도로는 직선도로보다는 구불 구불한 길들도 많았고(여행자의 눈으로 보기에) 차안에 짐이 가득한 상태에서 주차하면, 다 분실된다고 보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차 안에 짐이 많으면 유리창을 다 깨고 물건 훔쳐 간다더군여. 실제로 길 가다가 그렇게 깨진 차도 보긴 했습니다. -_-;; 주차는 어떤 시스템인지 잘 모르겠고, 로마시내에서 돌아다닐때는 도보로 관광하기도 괜찮고(어디를 가도 다 볼것이 많고 가까이 붙은지라) 버스/지하철/트램을 이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이 모든 것이 1회 이용료가 1유로이고 하루 이용권은 4유로(이용횟수 무제한)이고 3일에 11유로였습니다. 로마의 버스는 관광지답게 노선이 많고 구석구석 다 가는것 같으나, 막상 정류장서 기둘리면 내가 타야할 버스만 죽어라고 안 오더군요. 한 30분 기다리다 지쳐서 포기하고 걸어서 그 블럭을 다 벗어나는 동안 끝내 버스가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로마시내의 지하철은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목적지(대부분의 관광지 역은 다 있고 역에서 내려서 찾아가기도 쉬웠음)까지 가기도 편한편이었어요. 서울의 지하철과 달랐던 점은, 사람들이 티켓팅을 안 하고 그냥 다닙니다. 버스를 탈때도 트램을 탈때도 그냥 타고 내립니다. 펀칭을 하는 것은 여행객들뿐, 물어보니 그들은 한달 정기권을 끊어서 다들 들고 ㄷ다니는데 간혹 여행객들이 티켓 없이 타다 걸리는데 그럴경우 무조건 100유로의 벌금이라고 하더군요. 지하철 플랫폼으로 가는 계단은 한쪽은 내려가기만 하는 계단, 한쪽은 올라오기만 하는 계단이고 다들 잘 지키더군요. 그리고 지하철 출구는 한국처럼 여기저기 있는게 아니더군요. 에를 들어 3번 출구로 들어가면 잠실 가는 방향 지하철만 탈수 있고 그 반대 방향으로 가려면 5번 출구 입구로 들어가야 합니다. 근데 지하도 안에서 그 출구들이 연결된것이 아니라서, 한번 잘못 나오면 일단 지상에서 길을 건너서 출구를 찾아들어가야 하더군요. (귀찮고 불편했음) * * * * 저는 소렌토를 갈때 로마-나폴리까지 기차를 타고(테르미니역 출발) 나폴리-폼페이까지 사철(나라에서 운영하는 기차가 아니라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저는 폼페이 유적지에 가느라 중간에 내렸던거 같고, 내린자리에서 다시 타고 계속 가니까 소렌토 역이 나왔었던듯. 사철 요금은 정확히 생각 안나는데 그리 비싸지 않았던 듯. 사철은 그리 깨끗하지 않았고(지저분) 집시 꼬마가 돌아다니며 아코디언 같은걸 연주하고선 아주 거만한 태도로 팁을 요구합니다. -_-;; 외면하면 또 다른데로 가는데, 굉장히 당당한 태도.. 소렌토에서는 오래 있지 않고 금방 이동을 했는데, 소렌토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아말피 해안으로 가는게 있습니다. 소렌토 출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시간이 되시면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가실때는 반드시 통로 기준으로 오른쪽 좌석의 창가쪽에 앉아야지, 운전기사쪽에 앉으면 의미가 없게됩니다.(아주 허탈) 아말피 해안까지 1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오른쪽창가로 펼쳐지는 경치가 끝내줍니다. (왼쪽에 앉으면 감상 포기해야 함..) 앗, 질문에 관계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른거 같은데., 로마에선 사람들이 운전을 무시무시하게 하더군요. 쌩~하고 달리다가도 무단횡당 하는 사람이 있으면 순식간에 착! 하고 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