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landau () 날 짜 (Date): 2003년 7월 12일 토요일 오후 12시 35분 39초 제 목(Title): Re: 유럽현지살면서 유럽여행? 말씀대로 유레일 패스는 유럽에서 6개월 이내로 거주한 사람만 쓸 수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유럽여행 경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비 때문에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요, 대신에 유러피안들이나 유럽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들은 인터레일(inter-rail) 패스라는 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왠만한 여행사에서는 다 취급하니까 근처의 여행사에 가서 한번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뜻밖에도 유레일보다 인터레일이 더 가격이 쌉니다. 거기에 더해서 유럽 전체를 6개인가의 구역(zone)으로 나누어 놓고 자기가 가보고 싶은 곳만 골라서 패스를 끊어서 돈을 절약할 수도 있고, 유레일과 달리 영국이나 동유럽도 인터레일 구간에 포함되어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숙소야 현지에 가서 삐끼들과 흥정하거나 여행안내소를 찾아가면 저렴한 가격의 숙소를 현지조달할 수 있으니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다크맨님처럼 유럽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인터레일 패스를 강추합니다. (단 거주기간이 6개월이 넘어야 합니다. 6개월 이내는 유레일 대상자입니다) 인터레일 패스는 한가지 결정적인 약점이 있는데,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에는 허용되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독일국민이나 독일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은 유럽전체의 인터레일 패스를 끊어도 독일에서는 기차를 탈때 인터레일을 사용하지 못하고 원래 요금을 다 물어야 합니다. 저처럼 영국에 거주하면서 유럽대륙을 구경했던 사람 입장에서는 한번 영불해협을 건너가면 여행 끝날때까지 다시 영국에 올 일이 없었기 때문에 별반 문제가 안됐지만, 프랑스나 독일처럼 나라가 크고 여행을 다닐때 자주 지나가게 되는 주요국가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유럽대륙에 있어도 네덜란드나 오스트리아 같이 나라가 작고 여행때 피해갈 수 있는 곳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편리하겠지만요. 어느나라에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