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kwonyh (나를찾아서) 날 짜 (Date): 2002년 8월 18일 일요일 오전 06시 30분 13초 제 목(Title): 여행과 관광...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라는것은 내가 준비하고 내가 어디를 갈것인지 무엇을 할것인지 결정해서 행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서 관광이라고 하면 내가 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준비하라는 것을 준비하고 가라는 곳을 가고 보라는 것을 보고 돌아오면된다. 여행과 관광의 차이는 돌아와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그 차이는 기억의 차이라고 할까? 관광을 하고 돌아오면 내가 어디를 갔다 왔는지 몇일정도만 지나면 가물가물해진다. 그러나 여행은 몇년이 지나도 내가 어디를 갔다 왔기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이 난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때 아 그곳, 내가 갔다온곳이다. 무엇을 보고 왔다. 그리도 어떤 기억과 내 기억의 한 부분으로 남아 없어지지 않는다. 벌써 내가 처음 기억에 남는 여행은 지리산 등산이었다. 20여전 산행이었지만... 어디서 기차를 타고 어디서 내려, 그곳에서 무엇을보고.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서 어디서 자고 어느계곡을 올라가 어떻게 지리산 정상에 도착했는지 기억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온지도 이제 일년반정도 지나면서 어느정도 적응도 되고 이제 서서히 여행을 준비한다. 어디를 갈것인지 어디를 볼것인지... 처음부터 여행을 하기에는 조금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관광에서 무엇이 없으면 없는대로 참고, 그 무엇이 부족함을 금방 잊어 버리지만, 여행에서는 무엇이 없으면 그 무엇을 내 스스로 만들어서 그것을 사용할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여행과 관광의 차이를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한다. 여행을 처음하는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해도, 왜 필요한지 언제 사용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행 하는 사람이 그것을 잊고 여행을 하다가 그것이 필요하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그것을 꼭 얻어서 사용하는것이 아닐까?? 이제 서서히 여행을 준비한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여행은 처음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수박 껕할기 식으로 구경하고 나중에 씨가 어디있는지, 잘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속도 보고 싶다. 속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허락할지는 미지수 이지만말이다. 처음부터 속을 본다는 것은 조금은 힘들일이라 생각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