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Carrot () 날 짜 (Date): 2002년 8월 6일 화요일 오후 06시 08분 56초 제 목(Title): Re: 여행이라는 것.. 여행길에서 만난 독일 청년은 당일치기 브뤼셀 여행을 그렇게 표현하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기차 타면 언제든지 갈수 있고, 차로도 갈수있고.. 그러나,, 비행기로도 12,13시간 떨어진 한국에 사는 우리들로써는 그것도 충분히 여행일수 있습니다. 일단, 유럽이라는데를 가기가 그 독일 청년만큼 쉽지 않으니까. 비행기 표만해도 왕복 100만원이 훌쩍 넘는데,, 며칠 잠깐 머리식히러 브뤼셀이나 다녀와야지.. 이게 안되는거죠. 그래서 가능하면 많이 보구 싶어서 이곳 저곳 욕심을 내는게 너무나도 당연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기회가 되면 그담엔, 한두군데 좀더 깊이있게 보려고 하게되고.. 하루짜리 여행이다.. 그렇다고 창피해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과 나의 상황이 다른데.. 그들의 사고에 맞출 필요가 있을까요? 저 역시 첨에 배낭 여행이란걸 계획했을때는 ( 사실 거창하게 계획이랄것도 없고 언니 가는길에 엉겹결에 따라 붙은거였지만 ^^) 처음 가보는 유럽에 대해 환상도 있었고.. 그래서 여기 저기 다 가보고 싶어서 진짜 지나가는 여행도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보니 그것도 나쁘지는 않더군요. 깊게 알지는 못하지만 어렴풋하게나마 추억이 남는것도 여행의 일부분이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공부를 하지 않고 여행을 가게되면 하루를 돌아보건, 일주일을 돌아보건 모르는건 똑같습니다... 단지 얼마나 더 있었느냐.. 물리적인 시간의 차이가 '여행'이다, '관광'이다를 가르는 기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