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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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wine (와인)
날 짜 (Date): 1995년08월17일(목) 21시13분37초 KDT
제 목(Title): [영국여행] 4. 피카딜리 서커스...


캠브리지에서 꿈같은 5일을 보내고 런던으로 왔다. 버스를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서 런던 시내로 곧장 오지 못하고 히드로공항으로 와서 시내로

들어왔다. 덕분에 그 유명한 블랙캡을 타보고.. 

런던에서 첫날은 정말 끔찍했다. 인도계 주인이 하는 호텔에 묵었는데

트윈룸인데 방크기가 두평이 안되는거다. 그야말로 침대 두개만 달랑있는

방에 그나마 시트도 축축하고 완전히 망했다. 다음날로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하나호텔로 옮겼는데 여기서도 다시 아이비스호텔로 옮기게 됐다.

호텔은 후졌지만 아침에 산뜻한 기분으로 런던을 구경했다. 말로만 듣든 

피카딜리 서커스를 돌아서 리젠트 스트릿을 지나서 트라팔가 광장까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맛이 가는 것 같다. 다들 훌렁훌렁 벗고 

돌아다니는게 아주 해적 그 자체였다. ;p   리젠트 스트릿에는 유명한 상표의

본점들이 모여있는데 일년에 두번있는 여름 세일의 마지막 무렵이라

사람들로 가득찼다. 코트의 대명사 바바리 본점에는 아예 한국인 안내원이

있어서 들어가면 헬로우 대신에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과연 Korean goes everywhere 인가보다. 영국에서는 정말 깃발만 꽂아두면 

관광지가 될만하다. 조상을 잘둔 덕에 외국에서 훔쳐온 것도 많고 돈이 없어(?)

옛날 건물이 그대로 있으니 구경할게 많은것 같다.

도시 전체가 중세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것 같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여긴 정말 신의 축복을 받은 곳이다고 했더니 저승얘길

해준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저승에가서 지옥에 떨어졌는데 어느방에 가야할지

선택을 하러 둘러보는데 어떤방이 x물이 가득한데 사람들이 고개만 빼곡 내놓고

있어서 여기가겠다고 했더니 들어가자마자 휴식끝.. 하더라는..

일년에 딱 요맘때 몇주만 아름답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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