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serong (룰루랄라) 날 짜 (Date): 2002년 1월 2일 수요일 오후 07시 03분 25초 제 목(Title): Re: [여행기] 23.여행을 마치며 kapps님 짧지만 재미있는 유럽여행을 다녀오신 것 같군요. 이렇게 잘 정리를 해서 다음에 여행가려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이 많아서 찬찬히 제대로 읽지는 않았는데, 읽고 얘기하고 싶은 몇가지는 1. 독일 시내에 좌회전이 안된다? 제 생각에 아마 Heidelberg만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베를린에서 좀 살았고, 여행 다닐때는 차를 빌려서 운전도 좀 했었는데, 그런점은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Heidelberg는 보신대로 굉장히 작은 도시입니다. 오래된 도시이기도 하고요. 독일은 각 주마다 교육체계부터 세금, 교통체계들이 많이 다르니, 어쩌면 Heidelberg가 있는 Baden-Wuetenberg(?)주의 체제가 그런가? 암튼 저는 살면서 그런 기억이 별로 없었습니다. 2. 예약문화 렌트카 빌릴때 예약을 안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하셨는데, 유럽쪽에서는 예약문화가 굉장히 발달해 있습니다. 렌트카는 웬만한 큰 회사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약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가시는 분은 꼭 미리 예약을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도 한국은 이상하게 손님많은 식당은 예약을 안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 동네는 사람 많은데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기가 어렵습니다. 3. 한국의 표지판 얼마전 근 1달간을 독일인3명, 미국인 1명을 차례차례 관광 가이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영어로 많이 쓰여 있어서 편해보이지만, 막상 지하철 노선도에 영어 써 있는데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행책에 있는 동네 및 도시 이름과 각종 표지판에 있는 이름의 스펠링이 각자 제 마음대로 입니다. 서구권에서 보기에는 스펠링이 다르면 다른 동네이기 때문에 매우 힘들어들 하더군요. 제가 "T나 D, R과 L, B와 P...이런것들은 다 비슷하게 보고, 비슷한 발음이면 다 같은 동네다!" 라고 설명해 줬더니.... 그 다음부터는 대전, 대구, 그리고 전주, 청주, 제주....이런 이름도 구분을 못하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제일 문제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택시기사들에게 길을 물었을 때 제대로 대답해 주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거.. 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