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bomi (~E♡♡♡B~) 날 짜 (Date): 2001년 12월 11일 화요일 오후 11시 26분 59초 제 목(Title): Re: 신혼여행지. 4박5일에 멀지않은 곳!~ 이라는 조건 만으로는 추천드리기가 애매하네요.. 비용은 얼마를 예상하는지, 어떤 컨셉으로 갈 건지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어떤 신혼여행을 원하는지에 따라서 어디가 좋은지가 결정되지 않을까요?? 저의 신혼여행을 예로 들어보면.. 전 최소 5일 최대 7일, 비용은 최대 ? 만원으로 잡고.. 꼭! 갖춰야할 조건은.. 1. 단체로 줄줄이 다니는 것이 아닌 자유여행. (휴양 위주인데 가이드가 붙으면 귀찮죠.. 그리고 팁도 줘야되고.. -.-;;) (싱가폴 반나절 관광 이런데서 가이드 붙으면 상점도 따라가야되고.. -.-;;) 2.개인풀이나 자꾸지가 딸린, 방해 받지않는 독립된 빌라형태의 숙박.. ->그동안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무조건 편안하게 둘이서 편히쉬기~! 그리고 그 모시냐 신혼여행만의 은밀함도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 몸매에 자신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개인풀을 선호~ (아~ 창피~! -.-;;) 3. 모래사장이 있는 프라이빗 비치를 갖추고 기본 해양스포츠가 가능한 곳 -> 여행지 어디서나 그렇지만.. 헤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해변가를 걷는거.. 몰려드는 장사꾼이랑, 동전을 바라는 애들때문에 엄청 힘듭니다... 그리고 신나고 재미있는 해양스포츠~!! 잼있잖아요.. ^.^ 4. 비행기를 오래 타지 않아도 되는 멀지않은 섬! No.기내박!! -> 개인적으로 섬을 좋아하는 까닭에 신랑이 맘대로 하라길래 무조건 섬!! 그리고 저흰 신혼여행 아니라도 비행기 많이 타야되는데.. -.-;; 결혼식 끝나고 비행기 장시간 타는거.. 으..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그리고 기내박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신혼여행지에서 밤에 출발하기 때문에 경비가 좀 싸지고, (호텔1박절약) 보통 오전에 한국에 도착하기 때문에 도착하고서 시간적 여유가 좀 있죠.. 하지만.. 잠만큼은 편히 자자는 개인적인 생각때문에.. 기내박~ 오우 노우.. 잘 시간에 편히 자지 못하면 디게 피곤하져.. -.-;; 전 잠을 제대로 못자면 여기저기 쿵쿵~ 부딪히기 때문에 더 곤란했음.. 5. 숙박시설 내 훌륭한 식당을 갖추고 있는 곳.. -> 밤에 근사하게 분위기라도 한번 내려면 숙박 시설내에 분위기 있고, 음식도 근사하고, 맛있는 식당이 있음 좋겠죠? ^.^ 6.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오지 않는 곳.. -> 아~ 이거 중요합니다.. 아줌마, 아저쒸 단체관광객이 있으면 엄청 봐요.. 열정이 넘치는 신혼부부의 자유로운 애정표현에 방해가..-.-;; 호호호~ 이렇게 휴양 및 해양스포츠 위주로 컨셉을 맞춰놓고, 갖춰야할 조건을 정해서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여러 섬전문 여행사, 휴양지전문 여행사, 그외 여행정보들을 모아서 여러가지 조건을 비교해보고 후보 3군데를 정해서 여행사를 통해 부킹을 넣었습니다.. 일단 제가 원하는 날짜에 숙박이 가능한지 안한지는 부킹을 넣어봐야 알 수 있고, 그게 당일 가능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항공권 같은 경우도 숙박과 함께 부킹을 넣어버리기 때문에 한참 남은 날짜라고 해도 웨이팅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그런건 별 문제가 아니구요.. 여행사나, 항공권 판매하는 곳에서 계속 알아보고 왠만하면 좌석이 나더군요.. 후보 3곳 중에서 푸켓 반얀트리는 그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1주일 이상 숙박을 해야 부킹이 가능하데서 땡~!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더군요) 롬복 오베로이 경우는 홍콩 스탑을 하려니 비행기를 3번 타야되어서 땡~ 그리고 풀 빌라도 딱~! 2채 밖에 없어서 경쟁이 꽤 치열하더군요..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후보 3번이었던 곳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입맛에 딱 맞는 떡은 여러모로 힘이들더군요.. ^.^;; 그런데, 가만 보니.. 여행사에서는 저희 같은 경우는 자유여행이라 부킹만 해주고서 한 20-30만원을 받더군요..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할인항공권 판매하는 사이트도 많고, 할인호텔 예약하는 곳들도 많으니 잘만 이용하시면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차액이 한사람당 거의 40만원정도 나길래 여행사 통해서 안하고 그냥 직접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넘 조용하게만 보내고 오는 것 같다며 신랑이 조금 불만을 표시해서 돈을 조금 더 쓸지언정 홍콩에서 2-3일 더 놀다 오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여행사 통해서 하는 거 보다 싸게 먹히더군요.. ^.^ 하여튼~! 결론은.. 먼저 어떤 신혼여행을 가고 싶으신지, 일정 및 비용을 먼저 결정하시고.. 인터넷에서 조금만 찾아보면 여행사 홈페이지들이 많이 나옵니다.. 신혼여행 전문이니, 섬여행 전문이니, 휴양지 여행 전문이니 기타등등.. 그런데 가면은 게시판에 솔직하게 어디는 뭐가 좋고, 뭐가 안좋더라. etc. 갔다오신 분들의 글이 꽤 많이 있더군요.. 그런 것도 참고 하시고.. 사진이랑 설명들도 읽어보시고.. 주위에 다녀오신 분들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그리고 꼬옥~ 반쪽되실 분과 충분히 상의해서 포기할 수 없는 조건 #1부터 나열해서 주욱 적어놓고 조건에 맞는 후보를 몇군데 결정한 뒤 금전적인 문제를 고려해서 하나씩 조건을 지워나가다 보면은 대강 마음의 결정이 내려지실 거예요... 12월 말은 한창 성수기라 진짜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워서 서두르셔야 될 듯.. 그리고 가격도 12월 15일이전보다 20-40만원 올라갑니다.. -.-;; 참~! 이번에 알아보면서 알게 된 건데요.. 바다가 이쁘고 깨끗하고 멋지면 개인풀은 보통 없더군요.. 개인풀이 딸린 곳은 그만큼 바다가 좀 떨어진다고 보면 될 듯.... ^.^ 그럼~ 멋진 신혼여행 계획 잘 하시길.. ^.^ 아~ 보라보라는 언제 가나~~ 모리셔스 섬은 또 언제 가보나~~ 꺼이꺼이~~~ 내가 꿈꾸던 신혼여행지는 항상 거기 였는뎅.. -.-;;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