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 나목) 날 짜 (Date): 1995년12월13일(수) 21시29분11초 KST 제 목(Title): 겨울 설악 야간 산행 준비 2 여자가 포함될 수도 있다는 허용가능성(허용?? 뭘 허용하지?)을 흘린 지 채 십분도 안 되어..어흐흑..슬프지만 이게 현실... 편지가 날라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현재 인원은 어제보다 4명이 추가되어 13명입니다.. 기차여행님이 확실하게 가겠다고 의사를 밝혀왔고.. 나머지분들은 이상한(?) 단서가 붙긴 했읍니다만... (흐흑, 이 단서가 무엇인지 다들 짐작할 듯..) 꿈의 여전사님, 등산화 있으시면 가셔도 됩니다. 하지만 일단 가서 산행시간을 심각하게 늘일 것으로(10시간 이상) 판단되는 즉시 오던 길 되돌아가실 각오를 하셔야 될 것입니다. 지쳤다고 짐을 대신 들어주거나 하는 일은 없읍니다. 숨쉬는 짐(?)이 되시는 분들은 그대로 버려두고(?) 갑니다. :p 하산하든 그대로 주저 앉든 산에서만큼은 단호한(!!) 푸른산입니다. 남의 짐 대신 들어주는 사람도 동반 하산해야 합니다. 비로 이것이 제가 전에 말한 산신령이 노하시는 행위입니다. :) 총상(전쟁인가?)등의 부상을 입지 않은 경우에 단지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단지 늙으셨다는 이유만으로(너무 심했나?) 대신 짐을 들어주는 일은 있을 수 없읍니다... 장비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등산화정도만 있으면 다른 것들은 대충 어떻게 됩니다. 그리고 운동화 신고도 가는 사람 많으니 너무 걱정 마시길.. 대장(?)만 뛰어나면 다 살아 올 수 있읍니다. :) 문제는 대장이 될만한 경험 있으신 분이 아직 지원을 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험자가 한명 이상 더 들어오지 않을 경우 이번 산행은 취소될 수 있읍니다. 그리고 이미 가기로 하신 분들은 자신의 가능한 일정을 알려주십시오. 일정 조정을 시작해야 할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