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koma (김 민 준) 날 짜 (Date): 1998년01월15일(목) 18시08분00초 ROK 제 목(Title): Re: Re^2: [Q]제주 신혼여행 "우도"는 제주 동쪽 성산포 앞바다에 있는, 약 2000명 정도가 사는 섬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면"이구요. 성산항에서 30분 혹은 1시간 간격으로 배가 다닙니다. 첫 배는 8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되고, 우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는 아마 4시 반 일 것입니다. 성수기(여름)에는 수시로 배가 다니지요. 성산항에서 우도까지 가는 배는 차도 싣고 갈 수 있으므로, 렌트를 하셨다면, 차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뱃삯은 좀 더 비싸겠지요. 배로 가는 시간은 이거저거 다 해서 15분 정도 걸리고요. 우도의 특징이라면, 일단 아직까지 때묻지 않았다는 것이고요. 우도와 종달리(성산포 북쪽에 위치함) 사이 바다는 제주 근해에서 가장 고기가 잘 잡히는 동네구요. 산호사 해수욕장이라는 곳에 가시면, 말 그대로, 산호로 만들어진 모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동양에 단 한 군데 있다네요. 그렇다고 가지고 나오시다가 걸리면, 5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산호사 해수욕장에 가시면, 해녀들이 직접 따온 싱싱한 소라나 기타 등등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딴 것이랑 따서 좀 된 것이랑(수족관에 보관했다고 해도) 맛의 차이는 상당히 있다고 사려되죠. 한 접시에 아마 만원 정도. 같은 가격에 양많고 맛있는 소라회를 못 보실 수 있습니다. 소라는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하옇든 갔다 오시면,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이쁜 바다가 있구나 하고 느끼실 것입니다. "해녀의 집"은 각 마을의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식당으로, 전체적으로 싱싱하고 싸죠. 성산포에만 있는게 아니라, 요즘은 여기저기 마을마다 있더군요. 그리고, 성산포 같은 경우에는 관광지라서, 일반 식당의 경우, 다른 곳 보다 좀 비쌉니다. 잘 모르는 육지 사람(제주 사람들은 타지 사람들을 보고 육지 사람이라고 하죠)들의 경우에는 바가지를 쓸 수도 있죠. 성산포에 있는 해녀의 집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촌계에서 하는거니까 아마 잘 나올거에요. 성산포에는 일출봉 또한 유명한데, 일출을 보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유는 날씨 때문이죠. 그럼 좋은 여행 되십시오. 꼬마 :) 추신. 제주에는 "오분작" 또는 "오분자기"라고 불리는 어패류가 납니다. 생긴 것은 전복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크기가 약간 작죠. (제주 전복을 동해 전복과 같이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한 번, 친구에게 손바닥만한 전복을 먹어봤다니까, 그런 전복이 어디있냐며 거짓말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제주사람들은 동해 전복을 보면, 전복이 왜 이렇게 작아 하죠. 제주도 통뼈는 아니라서, 전복 구경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분자기와 전복은 맛도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향이 차이가 많이 난다던데 아무나 구별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분자기와 전복의 가격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죠. 허술해 보이는 육지사람에게는 전복을 넣어 죽을 끓여줘도 맛있다고 그러고, 오분자기를 넣어 끓여줘도... 아~ 바로 이 맛이야!!! 그러니까, 싼 오분자기를 넣고 많이 끓여준다고도 하더군요. 그래도, 육지에서 사 먹는 전복죽, 아니, 전복향죽보다는 전복이 많이 들어있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