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Miro (정으니) 날 짜 (Date): 1995년10월25일(수) 15시05분09초 KST 제 목(Title): 암스텔담.... 암스텔담은 도시 전체를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운하와 안네박물관을 제외하면 별로 인상이 좋지 않은 도시였어요.... 우선 암스텔담역에서 내리고서부터 길을 물으려구 행인을 붙잡았는데 쳐다보지도 않은채 욕을 하구 지나가서 기분이 나빴구요.... 큰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믄 담광장이라구 아주 유명한데.... 거기는 눈풀린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어여....빨리 벗어나구 싶은 곳이었죠.... 저녁무렵에 홍등가 주위같은 곳은 위험하다구 하던데.... 경찰이 옆에 있어도 방관하구 몇명이 둘러싸고 그냥 털어간대요.... 저희 일행이 직접 당했어요.... 그래도 그중에 안네 생가는 정말 인상깊었어요....남의 나라에 핍박받은 적이 있는 우리로서는 더욱더 맘이 아픈 곳이었죠.....그리구 사진이나 자료에 대한 설명이 아주 생생하게 곁들여져 있어서.....유태인이란 이유만으로 숨어살고 죽음을 당해야 했던 그 처절함 때문에 숙연해지는 곳이었어요... 네덜란드 음식은 별루.....입맛에 맞지 않았는데.....그래두 치즈는 치즈의 왕국답게 아주 맛있었어요...... 암스텔담보다는 조금만 기차를 타면 갈 수 있는 풍차마을(이름이....으.... 아!!!!잔세스칸스)을 적극 추천합니다......그림책에 나오는 풍경처럼 너무 예뻐요......풍차두....집들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