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wine (와인) 날 짜 (Date): 1995년08월10일(목) 11시01분50초 KDT 제 목(Title): [영국여행] 4. 캠강가에서... 시내를 따라 흐르는 캠강은 폭이 십여미터나 될려나.. 아주 조그맣고 깊이도 그리 깊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바닥이 편편한 펀트라는 배를 타고 노가 아니라 긴 장대로 바닥을 밀어서 가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다. 캠강은 시내와 학교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강가는 주로 잔디가 깔려 져있어서 조용히 흐르는 강과함께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공원에 많이 나와서 일광욕도 하고 음악도 듣고 한가한 모습이었다. 시내에는 낮시간에 여는 노점이 있어서 과일이나 기념품들을 싸게 팔고 있었고 마침 여름 세일기간이라 쇼핑센터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캠브리지 시장이 학생들 공부때문에 시로 들어오는 버스를 제한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도시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엔화가 강세라서 그런지 일본애들이 무지 많았고 한국사람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캠브리지의 건물들은 새로 지어진 것이 거의 없고 대부분 몇백년이 된 건물들이라 하나하나가 둘러 볼만 한 것이다. 게다가 곳곳에 박물관이 있어서 자신들의 것 뿐만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훔쳐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대부분 무료로 공개되어있고 관람객들의 기부금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캠브리지를 둘러보며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왜 이나라는 이렇게 신의 축복을 받았을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런던에가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는 생각이 좀 바뀌었 지만... 거리는 서울보다 훨씬 지저분 하다. 길거리에 휴지통이 없어서 휴지나 담배꽁초는 그냥 길거리에 휙 던져버리는거다. 처음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고 버릴데가 없어서 손에 들고 다녔는데 사람들을 보니 그냥 휙 던져버리는게 아닌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캠브리지에선 굉장히 일상적인 일인것 같다. 해적 버릇이 남아서 그런가...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