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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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hckim (레 스 탓)
날 짜 (Date): 1997년06월17일(화) 06시30분13초 KDT
제 목(Title): 키웨스트.




키웨스트는 공식적인 미국 최남단 섬이다. 그 섬의 남쪽에 가면
이곳이 미국의 최남단입니다.. 라는 비석을 볼수가 있다. (사진 찍는 장소)
플로리다 최 남단 도시인 마이에미로 부터, 조그만 섬들을 연결한 바다의
다리를 따라 4시간 정도 운전하면, 키웨스트 섬이 나온다.
미국의 적성국가인 "쿠바"의 수도 "하바나"로 부터 불과 100마일 (160키로)
정도 떨어져 있다.
따라서 그 섬엔 해군기지가 있고, 쿠바와의 국경경비대가 있다. (영화
a few good men 에도 나오죠). 마이에미에서 가는길이 아름다워서
많은 영화에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 True Lies 에서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바다위 다리 폭파장면이, 바로 그 유명한 7마일 다리에서 촬영되었다.

키웨스트를 사랑하고, 지금까지 3번 여행한 경험이 있는 내가 보는 키웨스트의
3대 자랑거리라고 한다면,

1. 석양.
2. 헤밍웨이.
3. 게이문화.

키웨스트의 석양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석양무렵이면, 섬의 남쪽 방파제쪽
거리에 사람들이 모인다. 야바위꾼둘도 모이고, 잡상인들, 줄타기 묘기를
하는 할아버지까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석양이 지고, 석양쿠루즈
를 다녀오는 요트들이 그 앞을 지난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맥주를 마시고
인사를 한다.

키웨스트의 석양은 정말 헤밍웨이의 얼굴을 닮았다.
헤밍웨이는 말년에 이 섬으로 이사를 와서 살다가 죽었다. 유명한 "바다와
노인"을 비롯한 많은 작품을 이곳에서 썼으며, 그가 살던 집은 지금도
입장료 5불(?) 내고 들어가는 관광 명소중의 하나이다. 그가 키우던 고양이
들의 자손들만 40~50마리가 드글거리더라. 그가 살던 집에서 한 5분 걸어서
Sloppy Joe's Deli 라는 선술집이 있다. 헤밍웨이가 매일 저녁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저녁을 보내던 술집이다. 그 술집의 간판은 헤밍웨이의 사진으로
되어 있고, 술집 곳곳에 그가 그 술집에서 찍었던 사진들로 전시되어 있다.
운이 좋으면, 헤밍웨이의 "고정석"에 앉아 술을 마실수도 있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음악도 그렇고 좀 시끄럽더라.

중심거리인 Duval street 을 걷다보면, 거리에 무지개색 깃발이 많이 걸려
있는것을 보게 될것이다. 그것이 게이 깃발이다. 신경을 써서 보면
곳곳에 게이빠가 보일것이다. 신경을 안쓰고 보면, 게이는 눈에 전혀
들어오지도 않고 모르고 지낸다. 내가 탔었던, 자전거택시 운전수말로는
키웨스트의 남자들중 3명중 1명이 게이란다. 아, 그 자전거 택시에 대해
말을 해야겠다. 시내에 보면 마치 70년대초 사이공처럼, 자전거인력거들이
있다. 그것을 bike-taxi 라고 부르더라. 뉴질랜드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다가
이곳까지 와서 정착했다는 그 백인남자 운전수는 정말 열심히 페달을 저어서
우리를 쿠바식당까지 안내를 했다. 근데.. 왠만하면 타지마라, 정말 비싸다.
그냥 걸어라. 

Duval street 에 있는 거리까페에서 저녁을 먹고, 거리에서 파는 쿠바산 씨가를
하나 사서 입에 물고, 거리를 걸으면서 구경하는맛은 정말 좋다.
걷다가, 이쁜 거리 술집이 잇으면 들어가서 칵테일 하나 마셔도 좋고, 안마셔도
좋고. 입에 문 씨가는 계속 물고 있어라.

낮에는, 난 항상 스노클링을 간다. 키웨스트부근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산호초밭이 있다 (Coral reef). 일인당 30불 내면, 하얀색 요트를 타고
한시간가량 에머럴드빛 바다를 가로질러 산호초밭 부근에 닻을 내린다.
스토클링 장비를 주고,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사람들은 스노클링을 시작한다.
산호초들은 정말 아름답다. 그 사이를 지나다니는 열대어들의 색깔은 지금도
꿈에 가끔 나타난다. 도망가지도 않는다. 아~ 수영을 못한다고? 걱정마라.
나도 수영 전혀 못하는데, 아무 지장 없었다.
돌아오는길엔 맥주를 마시며 파티를 한다. (물론 입장료에 다 포함되었음.
맥주 많이 마셔서 본전 뽑아야지).
수영복입고 낮에 스노클링 하는건 싫고, 산호초들은 보고 싶고 한사람들은
(노인네이신감?) bottom-glass boat 를 타라. 이것도 일인당 30불정도
했던것 같은데, 유람선 같은걸 타고 그 산호초밭에 가면, 배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그 산호초들과 열대어들을 볼수가 있다. 돌아오는길에
석양이 지고, 그러면, 정복을 입은 선장이 직접 다가와 이쁜 유리잔에다가
샴페인을 부어주며 인사를 할것이다. 석양은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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