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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Sysop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pcp03102235pcs.y>
날 짜 (Date): 2003년 5월 13일 화요일 오전 06시 08분 53초
제 목(Title): Re: guest 글쓰기 제한 요청 


여러분의 적, 게스트입니다.^^

게스트 글쓰기를 금지하는 것은 일단 한번 정하면 훗날 다시 복원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비가역적이고 영구적인 변화인 만큼 
(훗날 게스트가 글쓰기 복원을 건의하기는 불가능해지고, 아이디 가진 사람은
게스트를 위한 건의를 할 이유가 없으므로)
좀 더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즉 한번 건너면 되돌아올수 없는 다리임을 기억해주시면 하는겁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대부분의 선량한 게스트가 글쓰기 금지로 키즈에서 영영 쫓겨나게 되는건 
부당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디를 발급받지 않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이름, 소속 등을 시삽에게 밝히고 강제로 키즈에 등록할것을 강요하는 것은, 
이러한 결정의 표결 과정에서 투표권도 없는, 게스트라는 약자에 대한 
아이디 소유자들의 부당한 폭력이라고 봅니다.

2. 게스트에 의한 인격모독만 유독 문제를 삼고 아이디가 있는 사람끼리의 
인격모독은 문제 되지 않는 현상황에 납득이 잘 안갑니다. 아이디가 있는 
사람에 의한 인격모독은 어떻게 해결할겁니까? 혹시 아이디가 있으면 덜하다고 
하실건가요? 저는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직설적 욕설만이 인격모독은 
아닙니다. 아이디 소유자들에 의한 마녀사냥식 집단 폭력 내지는 조롱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3. 기분나쁘면 그냥 저런 놈도 있거니 하고 무시하고 넘어가거나, 정녕 열이 
받으시면 조용히 고발을 하십시요. 키즈의 분위기가 내 맘에 안들면 키즈를 
버리십시요. 내 맘에 들때까지 키즈를 바꾸자고 선동하고 다니지 말고. 떼쓰는 
아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4. 키즈는 세상이고, 세상은 정글입니다. 살다보면 별별일 다 생기고
게중에는 정말 어이없고 더럽고 열받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키즈에서 온갖 역경을 이기고 스스로 강해지는 법을 배워서, 
정글의 세계에 나가 요긴하게 써먹으세요. 현명한 사람은 
인격모독에서 조차 뭔가를 배워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포용력을 
키우거나 스스로를 반추하는 기회로 삼을수도 있는거겠죠.
"숨어서 욕하는 놈들은 다 쫓아내버려야 해!" 라는 단순한 자세는 편리한 
해법이겠지만, 스스로의 그릇이 그만큼 작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하는겁니다.
다양한 형태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발전이라고 봅니다.
그 정도의 충격도 못견딘다면 험한 세상은 어떻게 살아갑니까?

5. 키즈는 오히려 더 문호를 개방해야 합니다. 인터페이스를 개선해서 컴퓨터를 
잘모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키즈를 이용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키즈는 계속 다양한 인간이 모일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 넓게 보고 배우는 기회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수 있습니다.
게스트 글쓰기 금지는 다양성의 가치를 절하시키는 아주 나쁜 결정으로, 
장기적으로는 키즈 자체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라고 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계속 키즈에 "게스트"로서 글쓰고 싶은 게스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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