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ch ] in KIDS 글 쓴 이(By): khjeong (mathwhiz) 날 짜 (Date): 1998년01월19일(월) 20시24분15초 ROK 제 목(Title): Re: [Q] 4자성어인데.. 노마지지(老馬之智) : 늙은 말의 지혜 http://base.gsnu.ac.kr/~mcgyber/old/ 에서 인용합니다. '韓非子' 설림편(說林篇) 上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齊나라의 명재상인 관중(管仲)과 습붕(濕朋)의 두 사람이 제환공(齊桓公) 을 따라 고죽국(孤竹國)이라는 작은 나라를 정벌했다. 그런데 갈 때는 봄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겨울이 되어, 길을 잃고 말았다. 그래서관중은 '이 럴 때에는 늙은 말의 지혜가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늙은 말을 풀어놓고 그 뒤를 따라가니, 이윽고 길을 찾게 되었다. 또 산중을 진군하고 있을 때, 물이 없어 목이 말랐다. 그러자 습붕이, '개미는 겨울이면 산 남쪽에서 살고, 여름이면 산 북쪽에서 사는 것이므로, 개미집의 높이가 한 치라면, 그 지하 여덟자를 파면 물이 있다고 말하여, 개미집을 찾아 그 아래를 팠더니, 과연 물을 구할 수가 있었다." 한비자는 이 이야기를 인용한 뒤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관중과 같은 현인이나 습붕과 같은 지혜있는 사람도, 모르는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서, 늙은 말이나 개미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그 어리석은 마음을 반성하여 성현의 지혜를 배울 줄을 모르고 있으니,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닌가!" '늙은 말의 지혜(老馬之智)'는 이 고사에서 나온 것이거니와, 그 뜻이 변하여, 지 금은 '경험이 풍부하고 숙달된지혜'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 I owe you the sunlight in the morn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