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MU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1999년 2월 3일 수요일 오전 08시 18분 03초 제 목(Title): 차 고쳤습니다 텍사스애비뉴에 동양식품에서 좀 더 북쪽으로 가면 Shammy car wash라는 데가 있거든요. 여기 뒷쪽에 dent popper라는 애들이 천막 쳐놓고 영업중입니다. 여기가 싸게 부르길래 에라 고치자 하고 고쳤죠. 결론은 뭐 제법 잘 고쳤습니다. 완벽하게 원상회복이 되는 건 아닌데, 여기가 찌그러졌었지 하고 그 부분을 아주 자세히 보지 않는 한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보통 바디샵에 가면 filling & repainting을 해야 하는데, 칠을 다시 하면 차값이 팍팍 떨어진다니까 참고하세요. 참 그런데 저는 원래 $750에 고치기로 하고 고쳤는데 고쳐놓고 나서 얘들이 하는 말이 지네들이 잘못해서 안쪽 천장을 좀 상하게 했다는군요. 그래서 보니까 몇군데가 좀 찍혔더라고요. 그 천장 값이 $350인데 자기네가 주문해서 다시 붙여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돈으로 줄 수도 있다라고 하길래 돈으로 받았습니다. 진짜 $350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뭐 새차도 아니고 이제 슬슬 고물이 되어가는 중인데 그런것까지 목숨걸고 고칠 필요 없겠다 싶어서요. 결론은 $400만 내고 왔죠 뭐. 보험회사에서 받은 첵이 $1100이었으니까 거의 $700 넘게 남겼습니다. 약간의 상처는 있지만...:) 결론: 1. 보험회사에 가면 수표를 다시 써준다. (내이름) + (고치는 곳 이름). 즉 견적을 적게만 받으면 남겨먹을 수도 있다. :) 2. 때우고 다시 칠하는 것 보다는 펴는 게 낫다. 단 심하게 찌그러진 곳은 아주 살짝 자국이 남기도 하고, 간혹은 페인트가 좀 갈라지기도 하는 것 같음. 심하진 않지만... 3. 가끔 닭질을 해놓기도 하니까 (천장을 찍는다던가...^^) 잘 검사하고 돈을 줄것. 그리고 길거리에서 천막 쳐놓고 고쳐주는 애들도 뭐 별 문제 없이 고치는 듯 하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