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eureka (EureKa!) 날 짜 (Date): 1993년11월12일(금) 18시40분50초 KST 제 목(Title): Re: 빙고님 안녕하세요? 전 키즈에 발을 들여놓은지 1년 6개월정도 되는 성신인 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주 즐거운 시간들 이었어요. 모르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그렇고, 그에 못지않게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을 읽는것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공이나 그 밖에도 음악, 영화, 픽션등 연구실에 앉아서 전혀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직접 글을 올린적은 그다지 많지 않더군요. 웬지 내 생각을 퍼블릭하게 알린다는 것이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냥 스쳐지나는 대화와는 달이 모든 유저들이 한 번정도는 다 읽을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책임감같은것이 느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전 항상 키즈를 채워주시기 위해서 열심히 포스팅하는 분들에게 찬사를 보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아 졌어요. 심지어는 키즈의 몰락(?)을 예감하기도 합니다. 전 요즘 가비지나 프리익스프레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논쟁은 우리가 끼어들 가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말의 뜻은 더이상 그런 논쟁을 빙고님과 다른 분들이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우리들이 거기에 무관심하여 침묵하고 있다곤 생각지 말아 주세요. 우리 모두 키즈에서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ure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