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moon (최 문 정) 날 짜 (Date): 1993년11월02일(화) 21시35분59초 KST 제 목(Title): 립스틱과 붕어빵! 요샌 이것저것 할 일도 많고, 그래서 더 하기 싫은 일이 많다. 그래서, 정모씨를 꼬셔서(아니다! 합의에 의해서) 우리의 정규 코스로 간후, 산책을 했다. 늘상 그렇듯 돈암동 거리를 그것도 밤에 산책한다는 건 참 고역중에 하나다. 왜냐면, 좌아악 좌아악 빼 입은 선남선녀들이 삼삼오오 때를 지어 화려한 외출(?)길에 나서는데 왠 공순이 2명이 구질구질하게 다니는걸 흘낏흘낏 쳐다보니깐... 난 을양과 꿋꿋하게 활보하고 있었는데, 요새 유행한다는 밍크부라운색의 립스틱이 1000원이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는걸 보고도 , 우린 대신 1000아치의 붕어빵을 먹으며, 학교로 되돌아 오고 있었다. " 역시 우리한테는 붕어빵이 최고지이?? " 하면서, 길 모퉁이를 되돌아 서는데! 그러는 그 순간!! " 붕어빵을 맛있게 드시네요! :)) !" 하면서, 다가온 남자가 있었다. 누군지 알아요? 하! 하! 하! " 저희 락카테에 오세요오!! (졸졸따라오며) 한번 오세요 ! :) " 그래서, 우리는 아작아작 붕어빵을 먹으면서, "아자씨 우리 들어가서 공부해 되요" 라고 하면서, 튕겼다는 거 아닙니까!?? :) 이만하면, 붕어빵의 위력도 대단한 거 아닙니꺄아?? 자아! 아직도 락까페 티켓 못 받으신 분 !! 우리 모두 붕어빵을 먹읍시다 !!! -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