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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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adelaid (김석경)
Date   : Wed May  6 23:51:24 1992
Subject: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여러분...안녕들 하신지요~~~~~~

정희언니, 희선언니, 인아언니, 강은언니........
안녕들 하시죠?
어제 어린이날인데 선불들 많이 받으셨어요???

울 엄만 선물도 안사주시고....흑흑.
어버이날 선물 뭐 할꺼냐구 재촉만 하시구.....흑흑.

아이구.
아직 아그들한테 인사를 못했구만......
얘들아......안뇽~~~~~

휴.....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죠.....
영경이랑 양들의 침묵을 봤어요......
아주 오늘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기분나쁜 영화였죠..

종로의 노상 꽃집앞엔 이런 문구가 적혀있더군요..
" 비오는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
크.....
유행가 가사치곤 그런대로 장수할만 한 뉘앙스가 있드라구요..

하긴 
나같으면
" 비오는 날의 수제비 " 라구 음식장사를 했겠지만.......

참!
나 요즘 남의 학교에서 눈치밥 먹구 있어요..
도서관이 2주 동안 수리라서...
한양대 공대 도서관 3층에 있어요....
크......
학교가구 싶지만......
모교 눈치밥이 더 무섭드라구요~~~~
모교방문도 맘대루 못하구.........호호.

아이구....
날씨가 너무 이래서 별말 다 했네.....
게시판만 더러워 진건가>>>>

하하......
모두들 열심히 사세요~~~~~~~

참!
특히 인경아..고맙다...혜정이가 연습장 사왔더라~~~

언니들. 안녕히 계셔요.
얘들아 안녕~~~


    푸른 내일을 위해 ********************
    **************** 아델라이데 석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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