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lovely (이강은) 날 짜 (Date): 1993년06월03일(목) 09시52분49초 KST 제 목(Title): 오랫만에 전화를 했다. 민재에게.. 새언니가 받더라고... 언니랑 실컷 이런 저런 수다를 떨(?)고... 민재를 뭐하냐 했다. 텔레비를 본나다.. 그 바보상자에 푹 빠져서 내 전화를 안 받다니. 서러워서.. 우리 집에 오면 나만 졸종 따라다니던 녀석이 자기 집에만 가면,, 그리고 전화를 할때는 그렇게 달라질 수가 없는거야.. 가끔 민재가 학교로 전화를 한다. 강은이 고모 바꿔줘요 한단다. 내 받으면 "고모야? 히히ㅣ히ㅣ히" 하여간 이상한 웃음 소리를 앤다. 그 다음만,, "고모 있지... 고모 책상위에 있는거 뭐야?" "응,, 그거 쵸콜렛" "고모, 그거 먹어도 되는거야?" 언제나 이런 식이다. 짜식,, 내가 보고 싶은게 아니고 내 책상위에 있는 먹을 것이 탐이 아서.. 그래도 기특한 것은 내가 먹으라고 허락을 해야만 .. 먹ㅇ=는다는거 아니겠어요. :) 한번은 "안되.. 그건 고모가 선물 받은거 라서 민재에게 줄 수가 없구나. 만약 민재에게 주면 나한테 선물을 한 그 친구가 서운해 할거야" 라고... 후후... 그랬더니.. 민재녀석.. 한 두번 정도 전화를 더해서 먹고 싶다고 고집하다가 그냥 그 자리에 내가 집에 갈때까지 두었더라고.. :) 내가 평소에 민재에게 약간 무섭게 한 것은 있지만... 녀석 내 말이라면 꼼짝도 못하고.. 그런데 이 녀석이 자기 집에만 가면.. 지 멋대로네... 고모가 전화를 했는데,,, 안녕만 하고 그냥 텔레빌를 계속 볼수 있어? 윽,,,, 음,, 오늘 또 전화를 해 보아야지.. 오늘은 어떻게 나오나... 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