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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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8년 4월 16일 목요일 오후 02시 57분 28초
제 목(Title): To DAISY & Forest


오랫만이다.. 여기에 글을 쓰는 것도.. 또 두 사람의 ID를
적어보는 것도..
 
두 사람이 회사 일로 인해 여러가지로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회의감과 반발심도 들 수 있을 거리고 믿고..
더욱이 다른 좋은 회사에서 잘 다니는 누군가를 보게 된다면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지.
 
그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내가 돌이켜볼 때 나를
성장하게끔 만들어준 가장 소중한 것들은 모두 그 고통에서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내가 그렇게 초인적인 의지로 밤을 새며 일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너무 나쁘게 나와서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던
시절.. 그땐 내 인생의 최악의 시점이었지만 .. 그 덕분에 겸손과
프로젝트에 대해 준비된 마음을 갖는 법을 배웠다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지.
 
내가 누구에게 질문하기를...
"지금 재미있고 편하세요? 좋습니까?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네.. 이렇게 좋은 곳에 온 게 다행이예요. 힘들지도 않고요."

만약 그렇다면 그 사람의 1년 뒤의 모습은 아주 힘들어질거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국에서만큼은 말이야..
 
그런데 만일 그 사람의 답이...
"아니요.. 힘들어 죽겠어요. 요새 하루하루 어떻게 버티나 몰라요.
 이것만 잘 끝내면 원이 없겠어요."
라고 한다면.. 그 사람의 미래는 아주 밝다고 믿는단다.
적어도 현재 있는 위치에서가 아니라 다른 곳에 옮겨져서라도
말이지.
 
어려움을 오히려 찾아서 만나고자 하고.. 그리고 그걸 자기가 깨져
가면서 넘어가려고 애쓴다면.. 물론 공정하고 깨끗한 방법으로..
머지 않은 훗날에,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행운이 찾아온다고
100% 확신할 수 있지.
 
그건... 사실 행운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런 상급을 받을 만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했기 때문에 얻는 당연한 결과지.
 
난... 선배들의 이야기와 내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서 그걸 확신한단다.
 
자, 오늘 하루도 크게 성장하는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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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음미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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