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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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AISY ( 데 이 지 맧)
날 짜 (Date): 1998년03월24일(화) 08시07분51초 ROK
제 목(Title): [퍼온글] 해바라기 사랑...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께 나 조용히 물어볼 말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사랑의 백지 한장을 준다면 어떤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요.

누군가를 생각하며 새벽을 맞이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사랑의 열매를 맛보은 것 일겁니다.

한 사람을 생각하며 슬쩍 웃어보기도 하고, 다른이가 옆에있는 모습

을보며 은근한 질투를 느끼셨다면 당신은 이미 사랑의 노예가 된 것 

일겁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시간의 개념을 느끼지 못하며, 바보

처럼 행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지못하고, 오로지 그 사람의 모든것

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 일겁니다.

난 바보처럼 살고 싶습니다.

나만의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을 바라보면서 실없는 웃음과 질투

를 느끼고도 싶습니다.

한순간이 아닌 자신의 진실함과 덧입힘이 없는 순수함으로...

난 그래서 해바라기를 좋아합니다.

해뜨는 아침부터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주변의 그 어느것도 느끼

지 못하고 오로지 하늘속의 누군가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진실

됨을.


비오는 날이면 고개숙여 그 누구도 쳐다보지 않고, 타는듯한 더위속

의 햇님을 바라보면 바라볼 수록 더욱 노란꽃을 환히 피우는 해바라

기의 순수함을.

나 당신께 조용히 물어볼 말이 있습니다.

당신의 주변에는 그 누군가가 있는지요.

그렇다면 그 사랑을 소홀히 생각하지 마십시요.

때론 눈물이나고, 속이 상하고, 다른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일도 많

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온뒤 땅이 더욱 굳어진다는  어른들의 말씀

처럼, 사랑은 아픔의 시작이라는 시집의 단어처럼 그것은 사랑테마

의 한 막일 것 입니다.

서막, 도입 그리고 클라이막스, 결론으로 이어지는 연극과도 같은

우리의 사랑인생은 진행되는 순간 순간에는 그 사람에게 내가 주인

공처럼, 때로는 조연과도 같은 역할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막과 장이 

끝나는 순간에는 모두의 박수를 받는 화려한 기쁨이 다가올테니까

요.

난 당신의 사랑인생에 한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그것은 무대뒤 아무도 없는 구석진 곳이라 할지라도 당신의 모습을 

아름답게 비춰주고, 밝게 꾸며주는 조명입니다.

당신의 보이지않는 어둠을 밝히는 불빛, 당신만을 돋보이게하는 스

포트라이트....

난 오늘도 당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랑의 조명을 그대에게 비추고 있

다는 걸 당신은 모르실겁니다.

어느덧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그려지고 있습니다.

나자신도 모르게 찾아와 떠날때는 모든것을 빼앗아간다는 사랑이

라는 것이 마음속 도화지에 어린아이 색연필로 장난하듯 서투른 모

습으로 시작되고 있다는걸....

때론 사랑이 두렵기조차 합니다.

불에 화상을 입은 사람이 성냥을보면 선 듯 다가서지 못하듯 나 역

시 당신에게 다가서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봄이 왔습니다.

계절엔 봄이 오듯 내 마음속에도 당신이라는 봄이 온듯 합니다.

나 당신께 마지막으로 물어볼 말이 있습니다.

내게 그려진 사랑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답답하고 짜증나는 삶속에서 당신의 누군가가 내가 될 수 는 없을까

요?

조용히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도 웃어보며, 당신곁에 있는 그 

누구에게 나만의 질투를 내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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