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bird (파랑새) 날 짜 (Date): 1998년02월10일(화) 10시39분33초 ROK 제 목(Title): 어제는.. 어제는 생일이어서 새벽일찍 어머니께서 끓여주신 미역국을 먹고 대전으로 왔다. 사실 새벽에 대전에 오는 날이면 하루가 힘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생일날 혼자서 미역국을 끓여먹을 수는 없다는 굳은 결심으로 집에 갔던 거니까. :) 어머니께서 랩 사람들하고 먹으라고 이것 저것 음식을 해서 싸주셨다. 덕분에 점심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고. 저녁에는 눈까지 오다보니 사람들이 눈도 먹이고 술도 먹이고.. 어쨌거나 꾸벅꾸벅 졸면서 내 생일자리라는 명목의 술자리를 늦은 시간까지 끌려다녔다. 내가 졸면 눈을 먹이고 잠이 달아나면 술을 먹이고.. 으이그.. 큭.. 아주 고달픈 자리였지. 다들 오늘은 꼬옥 기억하게 해주겠다며 벼르더라구.. 하하하.. 하지만, 흥겹기도 하고 함꼐 어울려주니 고맙기도 하고 생전 여자친구도 없어서 꽃을 선물해 본 적이 없다는 후배가 예쁜 장미 꽃다발을 선물해주고.. 얼마나 예쁘던지.. 아무도 모를껄? 지금 내 자리 옆에 매달아두었는데 향기도 좋고 꽃도 예쁘고.. :) --------------------------------------------------------- Don't worry! Be happy! --- copyright & registered trademark of 'eakim & B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