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Forest () 날 짜 (Date): 1998년01월17일(토) 10시30분06초 ROK 제 목(Title): 역시 밥이 최고야.. :) 아침에 간만에 빵을 먹고 나왔더니.. 배가 고파서 좀전에 어제 먹다 남은 빵을 아작냈다.. 밥먹고 나온날은 점심때꺼정 그냥저냥 참을수 있는데.. 흑.. 아침밥을 제대로 못 먹고 나오는 분들이 읽으면.. '난 밥은 커녕 밥도 못먹었는데..'하고 열받을지는 모르지만.. 난 지각을 하면 지각을 했지.. 아침 밥은 꼭먹어야 하거든.. 학교때는 일어나면 언니가 밥상을 챙겨놓은 상태라.. 고개 퍽 숙이라도 (눈총 안 받을라고) 먹는게 가능했지만.. 회사 오고 나서.. 일어나는 시간이 5시가 되고 보니.. 골아 떨어져 있는 언니에게 밥을 기대한다는건... 얹혀 사는 처지에.. '나 쫓겨날레~' 하는 거겠지.. ^^; 첨에는 시간도 좀 걸리는 것 같고.. 귀찮기도 해서 밥 대신에 식빵을 구워 먹었는데.. 한달 정도 되니까.. 속에서 반란을 일으키는거다.. 게다가 우유를 좋아하는 나지만.. 아침에 찬 우유 먹는거 만큼 고역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다음 단계로 바꾼게 삶은 고구마..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삶은 뒤에.. 냉장고에 두었다가.. 아침에 렌지에 뎁혀 먹는 방법을 썼다.. 빵보다 속은 편하기는 한데.. 한 2주 정도 먹으니까.. 도저히 질려서 못 먹는거다.. :( 그래서 빵 <-> 고구마 번갈아서 먹어도 보고.. 빵의 종류를 다양하게 바꿔 보기도 했는데.. 오전 10시만 되면 찾아 오는 공허함을 어찌할수 없어서 결국 요즘은 시간이 좀더 걸려도 국에 밥 말아 먹고 다녔는데.. 오늘은 일어나서 보니까.. 밥이 없는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