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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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AISY ( 데 이 지 맧)
날 짜 (Date): 1997년12월31일(수) 11시02분41초 ROK
제 목(Title): 무인년 새해를 앞두고....




어제 간단히 실 회식 하러 가는 차안에서...실장님 왈..

"신정혜씨는 운이 없네...작년 에는 4차 까지 갔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간단히 망년회를 하게 되서..." 

음... 안 풀리는 일이 있거나..뜻대로 안되는 일이 있으면..

난 항상...왜 나만 이럴까? 이렇게 투덜투덜 거리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혹은..다른 곳에다 그 책임을 물으려 했다.

이제는 스물하고도 다섯손가락으로 셀수 없는 해들을 보냈는데도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감사하는 마음 보단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더 많이 들곤 한다.

실장님 말씀 처럼 지나온 일 하나 하나 떠올려 보면 운이 없었던

적도 참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해 보단 나에게 행운의 해

였던거 같다.
졸업도 무사히 했고... 새로운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으니 말이다. :)

나이 한살 더 먹는다는것에는 좀 서글퍼 지긴 해도..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게 가슴 셀레이는 날이다.


PS : 여기 들르시는 모든 분들에게 무인년 새해에는  IMF 때문에 가벼워진
     주머니에  대신 행복과 웃음으로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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