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Do (*꽁꽁이*) 날 짜 (Date): 1997년11월03일(월) 13시11분00초 ROK 제 목(Title): 웃자!! 안녕하세요...오랫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요새 좀 바빠서리.....-_-; 그럼 시작하겠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왕 짜 증 !! ------------------------------------------------------------------------------ 추석~!! 듣기만해도 가슴 설레이는 우리의 명절~~!! 전 친척집에 갈려고 지하철에 올랐습니다...마침 운 좋게도 자리하나가 비어있었습니다...유유히 자리에 앉아 미리 준비한 신문을 때리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는 느낌....어떤 덩치 큰 아줌씨 한분이 제앞에 터억 버티고 서더군요....보기에도 건강하다 못해 우람함을 뽑내는 아줌씨가 제 자리에 눈독을 드리는걸 보고서리 전 절대 양보할수 없다며 계속 신문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간을 갔는데도 그아줌씨는 제 앞에서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있더군요.. 그때였습니다...지하철문이 열리며 백발이 성하고 등이 굽으신 어떤 할머니께서 탔습니다...전 자리에서 일어나며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라고 말하며 할머니를 모시러 갔습니다...그런데 갑자기 그 아줌씨가 제 자리에 털썩 앉는게 아닙니까.. 전 너무 황당하고 할머니께 미안했습니다...그렇지만 다행히 다른 사람이 자리를 양보하고 그 할머니는 편하게 앉아 가실수 있었죠.... 그치만 전 그대로 물러설수 없어서 그 아줌씨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티노 : 이봐요...제가 언제 아줌마보구 여기 앉으라고 했어요? 아줌씨 :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넌 애미 애비도 없냐? 티노 : (-_-;) 그런 아줌마는 애미 애비 있어서 할머니 자리를 새치기 하나요? 아줌씨 : 아니 요새 애들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이모양이야~~!! 티노 : (우이쒸...열받네...나원참 더러워서) 됐어요..그냥 앉아요~! 전 너무 열받아서 그 아줌씨 앞에 서서 복수할 방법을 생각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땅한 생각이 떠오르질 않더군요........ 그 아줌씨는 자리에 앉아서 기쁜듯이 화장도 하구....(별꼴이야....) 핸디로 저나도 하구...하여튼 온갖 추태를 부리는 것입니다...나참 눈꼴시려서리.. 그렇게 또 얼마를 가다보니 그 아줌씨 옆자리가 비고...전 슬쩍 앉았습니다... 그런데 전에 느껴보지 못한 압박감이...... 헐헐~~!! 그 아줌씨가 다리로 자기 자리를 넓히려고 마구 힘을 쓰는 것이 아닙니까. 처음엔 가만히 있었는데...생각해보니 너무 괘씸해서리 저도 같이 힘을 썼죠... `티노야 여기서 지면 넌 아마 압사할꺼다' 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그런데 이 아줌씨가 힘쓰다가 지쳤는지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씀다.. 아줌씨 : 야~~! 너 뭐하는거야? 순간 시선집중~~!! (왕쪽팔림....황당함.........등등) 티노 : (우와~~미치고 팔짝 뛰겠네....) 아니 아줌마가 먼저 미렀자나요... 아줌씨 : 뭐 이런놈이 다 있어....니네 애미 애비가 불쌍하다.... 티노 : (우워어어) 맨날 그렇게 편하게 살려고 하니까 살이 찌지..... 그러면서 전 자리에서 일어나 뒤에서 들리는 소릴 무시하고 다음역에서 내렸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나원참...오늘 더럽게 꼬이겠군..으아 왕짜증이다...' 전 담배 한대를 핀다음 다음 지하철을 타고 가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열받는군요....뻐끔뻐끔~~!! 물론 모든 어줌씨들이 이러진 않겠죠...그냥 그날 이상한 사람 만났으려니... 라고 생각하고 사는게 속 편하겠죠... 제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는분 아니...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화가 나시는분은 O.K 한번 쳐주쇼~~~!! 그럼 이만......... 원작자 : EUN2002@chollian.dacom.co.kr - 97/09/19, ------------------------------------------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인생에 이끌려 살진 않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