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Forest () 날 짜 (Date): 1997년11월01일(토) 13시14분27초 ROK 제 목(Title): 이번 한주만 같으면.. 회사 때려치고.. 집에 내려가서 식순이를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관계가 학교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힘든 일 속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이기심을 보면서.. 이렇게 까지 살아야 하나.. 하는 회의마저 들었으니까.. 누구하나 내가 발을 동동 구를때.. 와서 도와주겠다는 사람없고.. 내가 뭘 물어 볼때.. 자기 일 바쁘다고 건성으로 대답하던 사람이 바쁜거 뻔히 보면서.. 자지 구레한 일들로 사람을 귀찮게 굴때.. 최대한 여자라는.. 나이가 어리다는(상대적으로 ^^;) 피해 의식(?)을 안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지만... 호봉수도 나보다 낮은 동료가 자기에게 떠넘겨진 잡일들을 나에게 떠넘기려다 내가 거부할때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에서 '저사람이 내가 여자가 아니거나..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도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단순히 일해 주고 돈을 받아가는 직장이기 보다.. 내가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고.. 삶의 큰부분을 차지하는 곳이기에.. 사람들에게 편하게 대하고.. 될수 있으면.. 부탁해 오는 것들에 대해 거절하지 않고자 했는데.. 편안함으로 다가가고자 했던 내마음이.. 편안함이 아닌 만만함으로 응답을 해오는 사람들을 볼 때.. 그래도 참아봐야 하는건지... 아예 근처에도 못오게 칼로 중무장을 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 여기 들어 오는 후배 여러분들.. 저도 작년까지는 몰랐는데... 남의 돈 받아 먹고 살기가 쉽지 않네요.. 학교 다닐때 하고 싶은거 최대한 다해보세요.. P.S. 참.. 그러고 면허는 미리미리 따두세요ㅛ.. 저처럼 고생하기 말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