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AISY ( 데 이 지 �`) 날 짜 (Date): 1997년06월09일(월) 19시23분55초 KDT 제 목(Title): 우리 실 사람들. 수습의 시절을 마감한 기념으로 저희 실 사람들에 대해 소개 할까 합니다. ( 여기 계신 분들외에도 10분 정도가 더 계시는데...파견나가 계시는지라 자주 뵙지 못해 생략....) H.D 실장 : 40대를 코앞에 둔 30대 후반의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처음 보거나 어쪄다 한두마디 나눈 사람에게는 호탕한 성격으로 보이지만 한 일주일만 부대껴보면 그 진실을 알수 있음. 부하직원에 대한 상사로써의 따사로운 맘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랫사람들의 사적인 일에 상당한 관심을 가짐. H.M 수석 : 40대 초반으로 자칭 산소같은 남자. 조직개편시 관리직이 아닌 연구직을 선택함으로써 실장직을 과감히 포기(?). 근엄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예상치 못한 농담으로 주위를 환기시킴 K 과장 : 30대 중반으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짠돌이라는데...? 졸린눈으로 보면 손창민과 닮은 구석도 있는듯함. 우리집과 그나마 근접한 가X동에 살기땜에 가끔 차를 얻어 타는데 장난이 아님. (평균 시속 120) S.S 선임 : 30대 후반의 전형적인 배불뚝 아저씨. 펑퍼짐한 얼굴에 보일듯 말듯하면서도 상당히 날카로운 눈매를 가짐. 술자리에서는 필히 멀리 떨어져 있어야 신상에 편함. S.B 선임 : 30대 초반으로 나의 두명의 사수중 한 명. 일찌감치 결혼하셔서 큰 애들을 두명씩이나 둠.(역시 잘생기고 다정다감한 남자는 임자가 빨리 나타나나봐.) 이론보다는 실무에 강하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자 항상 노력함. P 선임 : 20대 후반의 열성적인 해태팬 (야구). 당연히 애아버지인줄 알았는데 미혼이라는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함. 무뚝뚝한 편이지만 모르는게 있음 언제든지 귀기울여 듣고 설명해줌. 내년에 결혼한다고 큰소리 치는데 두고 볼일. S.S.H 선임 : 30대 초반으로 나보다 보름정도 입사일이 빠름. 이번에 박사 수료하고 우찌하다 병역특례로 오게된 불쌍한(?) 사람으로 H/W 일을 하지만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것 같아 좀 안타까움. 가끔은 대학 들어가자 마자 사귄 여자랑 결혼하기까지의 성공담을 들려줌 으로써 신입 남자사원들에게 모범을 보임. Y 연구원 : 나보다 한살 아래인 얌전한 숙녀. 조용조용한 성격으로 나의 연구소 적응에 많이 도와줌. 그리 적극적인 편은 아닌지라 내년에 결혼하고서도 계속 일을 해야 겠다는 의지가 좀 부족. L.Y 연구원 : 20대 후반으로 왜? 를 연발하는 궁금증이 많은 사람. H 반도체에서 일년간 일하다가 적성에 안맞아 다시 이번에 입사한 용감한 남자. 별별것을 다 알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시콜콜한것 까지 질문을해 상대방을 좀 짜증나게 하는 경향도 있음. L.J 연구원 : 20대 중후반으로 우리 실 오락부장. 모든 야유회의 총체적인 책임을 맡게된 신입사원.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어 이제는 먼저 말걸기전까지 또는 공적인 일 외는 가능하면 피하려함. C 연구원 : 나랑 동갑인 신입사원으로 일명 해철 도사.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남자. 좋아하는 여자 전화 이제나 올까 기다리며 퇴근도 못하고 매일 야근하며 속만 태우는 바보(?)같은 면도 있음. 이상입니다. 서로 성격과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지만 그래도 우리 실이 연구소내에서는 젤루 재미있고 잘 뭉치는 곳이래요. 이런 곳에 있게 된 저는 정말 인복이 많은거 같아요. 앗! 이제 퇴근해야 할 시간이네요. 아무리 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도 퇴근은 해야 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