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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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Mercury (이 가 영)
날 짜 (Date): 1997년02월20일(목) 16시44분55초 KST
제 목(Title): 무심한 지우와 테라...



지우와 테라는 요즘 많이 바빠요.
그래서 예전에 좋아하던 일도 못하고 있고 좋아하던 사람도 못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학교에 딸랑 하나 남은 학부 동기 머큐리를 광에 뒹구는 소쿠리 만큼도 
여기질 않아요.
가끔씩 학교 시스템에 로긴해 있는 지우나 테라를 보구선
반가운 마음에 톡을 거는 머큐리에게 테라와 지우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면서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논문이나 빨랑 쓰지 넘 훼방은...  '
머큐리는 요즘 부쩍 옛날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뾰로통 하던 지우의 얼굴이랑 고집스럽던 테라의 얼굴이 가끔씩 창문으로 
비치기도 하구요, 같이 차를 마시던 곳이나 우울할때 술 한잔 하던 곳이라도
지날라 치면 눈물이 나곤 합니다.
셋이서 늘 같이 다니곤 하던 학교 앞의 번화가를 이제 머큐리는 혼자서도 잘 
다닙니다
.
항상 누군가에 떠밀려 머큐리 앞에 쓰러지곤 했던 테라와
머큐리가 옆에서 쫑알거려도 씩씩하게 앞만 보고 걷곤하던 지우가 
무지하게 보고싶습니다.

학교를 떠나더라도 매일매일 전화하마 했던 말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매일은 커녕 일주일에 한번도 목소리를 들려주기 싫어졌나 봅니다.

그렇지만 머큐리는 지우와 테라의 졸업을 누구보다도 축하해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모일거라고 기대하면서 오늘도 머큐리는 열심히 논문을 쓰면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속한 것들'

오늘도 지우와 테라가 무지하게 보고싶어지네요.  :)



머 큐 리.
*

                When I woke up this morning, 
                I thought about how much 
                you mean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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