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avella (아벨라) 날 짜 (Date): 1997년02월16일(일) 18시01분27초 KST 제 목(Title): 팔자.. 가끔은 타고난 팔자라는게 있지 않나 싶다... 커다란 일보다.. 잡다한 일들에서 그런 느낌을 더 자주 받는것 같기도 하고.. 조금 빠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구실 출근부에 도장을 찍다가 큰(?)맘 먹고... 푹~ 집에서 쉬기로 했다.. 먼저 2년 반동안 모아온 책들이랑.. 기타 자질 구레한 짐들을 라면 박스에 차곡차곡 쌓고... 울연구실 막내에게 누가 날 찾거든 적당히 필터링하야.. 집으로 알려 주도록 부탁을 하고... 툴툴대는 언니에게 갖은 아부를 다햐아 학교에 짐을 실으러 왔는디... 수위 아저씨가 반출증 안 끈었다고... 짐을 못가지고 나간덴다.. 흑... 토요일이라... 학교 교직원들도 아무도 안 나왔는데... 학생증 맞기고 월요일날 반출증 끈어다 주기로 약속하고 겨우 짐을 가지고 나오기는 했는데... 월요일부터 쉴려고 했던 계획에는 펑크가 나버리고 만 것이다.. 흑... 내 팔자에는 집에서 쉬는게 없나벼... 월요일이라... 옆방 보스도 나올것이 확실시 되는데... 잘못하야.. 내일 보스에게라도 걸리면... 화요일도 못 쉴텐데.. 음냐... 이번에 졸업하시는 분들~~~~ 짐 가지고 나갈때.. 반출증은 미리 미리 끈어 두세요.... P.S. 그런데.. 이상한것 하나... 나보다 먼저 짐을 가져간 희붐이는 그냥 통과 시켜 주었다던데.. 나는 왜 잡는겨...씩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