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terra (진설...) 날 짜 (Date): 1996년10월01일(화) 18시53분04초 KDT 제 목(Title): [검열반대]이게 더 괴롭군..:) 오늘 묘한 기분으로 키즈를 들어왔다. 저 위에, 짤린다고 떠들고 다녔는데 안 짤리면 무안하니까 꼭 짤라 달라고 부탁한 글이 있다. 쩝.. 근데 안 짤리니 정말 무안하군.. :) 그래도 다행이다. 아직은 내가 이 아이디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자살 바위에 올라갈 생각은 추호도 없다. 책임을 물어야 하겠기에 짤릴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버틸게다. terra로 접속을 할 수 없을때까지 버틸게다. 그럼 왜 짤리길 원하느냐고? 짤리는것, 남아있는것. 두가지 모두 저항의 방법이다. 어느것의 우월성을 말할 수도 없다. 난 지금 강요되고 있는 그 요구들을 인정할 수 없어서 당연히도 짤리길 원한다. 하지만 이곳이 가져왔던 의미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남길 원한다.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남아있는 이유로, 떠나는 사람들은 떠나는 이유로 저항하길 바란다. 키즈라는 사이버스페이스의 무한한 자유를 위해. -- 어디 아픔없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