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iachoi (최인아) 날 짜 (Date): 1996년06월27일(목) 17시23분33초 KDT 제 목(Title): 나이롱 카운셀러 | [퍼온글] | | 안녕하세요? 후루꾸 카운셀링입니다.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저는 국가 안보에 관한 중요한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밤마다 골목길에서 저를 유심히 지켜보고 |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머리 색깔이 노란색인걸로 보아 | 외국 첩보원 같습니다. | 아 ... 저는 이대로 죽게 되는걸까요? | 죽더라도 누구의 손에 의해 죽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 어느 놈들이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일까요? | C.I.A 일까요? 아니면 K.G.B 일까요? | | A : 그 사람을 G.A.Y 라고 생각해보신 적은 있으신지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저는 결혼을 앞둔 27세의 여성입니다. | 그런데, 약혼까지 한 남자가 결혼식날까지 콜라병 같은 몸매를 | 만들어 놓지 않으면 파혼하겠다고 성화입니다. |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봤는데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 어쩌면 좋을까요? | | A: 남편 돨 사람에게 1.5 리터 콜라병을 보여주세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전 42세의 중년 남성입니다. 요즘들어 아랫배가 더부룩 해지는 것 | 같더니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콩을 먹으면 아래로 콩이 나오고 오이를 먹으면 곧바로 오이를 | 배설해버립니다. | 모르긴 몰라도 죽을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도와주세요. | | A : 똥을 먹어보세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저는 여객기를 몰고 있는 항공사의 기장입니다. | 짝사랑 하던 스튜디어스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어서 결혼을 | 해버렸습니다. | 저는 그들을 신혼여행지까지 데려다줘야 하는 운명의 장난에 | 걸려들어 버렸습니다. | 저는 질투가 나서 그 비행기를 조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그 남자에게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 | A : 남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큰일을 볼 때 360도 회전을 하십시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Q : 7년동안 가족같이 지내온 개를 잃어버렸습니다. | 광고문을 내고 현상금을 걸어도 소식이 없습니다. | 정말 하루하루 사는 맛이 나지 않습니다. | 어떻게 하면 개가 돌아올 수 있을까요? | | A : 광고문에다가 '두근 반 드림'이라고 쓰십시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안녕하세요? 저는 26새의 백수건달입니다. |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점을 봤더니 용하다는 점장이가 커다란 돈뭉치가 | 정면으로 달려들 운세라고 합니다. | 복권을 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경마장을 가는게 좋을까요? | | A : 길을 건널 때 현금수송차를 조심하세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5년동안 사귀던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집앞까지 찾아가도 만나주지를 않습니다. | 그래서 매일매일 편지를 쓰기 시작햇습니다. | 오늘로 편지를 쓴지 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 그녀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군요. 정말 끝난 걸까요? | | A : 집배원과 눈이 맞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영문과에 다니는 23세의 학생입니다. | 학교에서 중간 고사 시험 대신에 즉석 회화를 본다고 합니다. | 교수와 일대일로 회화를 해야 학점을 딸 수 있답니다. | 하지만, 저는 회화에 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 | A : 교수에게 'Can you speak korean?' 이라고 하십시요. | 분명히 'Yes'라고 할테니 그 다음부터는 우리말로 하십시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Q : 안녕하세요? 전 7살 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기혼 여성입니다. | 그런데, 요즘 들어서 아이가 자꾸 빨간 딱지가 붙어 있는 비디오 | 테이프를 보려합니다. | 녹색 딱지와 빨간 딱지를 구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지만 이해를 |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 | A : 목욕탕에서 '빨간 때밀이 타올'로 피가 나도록 때를 밀어주십시요. | 그러면, 아이는 다음부터 때밀이 타올도 녹색만 쓸 것입니다.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안녕하세요? 전에 그 7살 먹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 그런데 아이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습니다. | 불러도 대답하거나 달려오지 않고, 쳐다보기만 합니다. | 아이가 커서 뭐가 될려고 저럴까요? 걱정입니다. | | A : 웨이터나 동사무소 직원을 시키세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안녕하세요? 부산에 사고 있는 28의 남성입니다. | 모아 놓은 돈으로 생선 초밥 가게를 하나 할까 합니다. | 그런데 어떤 것들을 들여 놓아야할지 알 수가 없어서 메뉴를 |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 꼭 도와주세요. | | A : 새우깡과 붕어빵을 전문으로 하시고 자갈치와 고래밥을 곁들이세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안녕하세요? 울산에 살고 있는 55세의 홀아비입니다. | 너무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서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 그런데 여자가 직장을 묻길래, 직장이 변변치 않은 관계로 | '울산시장' 이라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 거짓말이 탄로나면 제 인생은 끝장날 것 같습니다. |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솔직히 털어놔야 할까요? | | A : 차를 한대 사서 '울산시장'이라고 씌여진 임시번호판을 달고 다니세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저는 17세의 소녀입니다. | 사춘기를 맞았는지 요즘들어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 그중에서 가장 큰 고민은 자꾸 '나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 사로 잡힌다는 점입니다. | 그 생각 때문에 공부도 안됩니다. 도데체 나는 무엇일까요? | | A : '인칭대명사'입니다.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Q : 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입니다. | 영어 숙제가 산더미 같은데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 단어를 찾아오는 숙제인데 '작은 배' 라는 단어는 사전에 안나와 | 있습니다. | 배가 ship 인 것은 알겠는데 작은 배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 가르쳐주세요. | | A : 'ship 새끼' 라고 쓰세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 Q : 얼마 전에 '작은 배'의 영어 단어를 질문했던 중학생입니다. | 선생님께서 대답해주신 답을 들고 갔다가 죽도록 맞았습니다. | 게다가 긴 영작 숙제까지 벌로 받았습니다. | 영작 숙제를 그럭저럭 다 했는데 '삶은 계란'을 영어로 뭐라고 |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 지난번과는 달리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 | A : Life is egg 입니다.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또 다 아는 얘기면 어쩌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