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eagirl (예~~리) 날 짜 (Date): 1996년06월02일(일) 12시12분24초 KDT 제 목(Title): [Re][Re]가족 계획...꽈당!!! 우와~~~ 진짜 꽈당이네요... 난 정말 할 말 없음... 울 집은 그래두 내가 첫째라서..아직 조카두 없구...그런데...그래두 이렇게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동생들 가족계획까지 신경을 써야하겠군...음...음... 어제 저녁에두 울 집은 한바탕 소동이었다... 이번 '열린 음악회'후원을 울 아빠 회사에서 하는 덕에...초대권을 얻어서리... 나만 빼구...엄마랑...동생 넷과...둘째 애인...넷째 학교 친구... 이렇게 일곱명이서 구경을 갔다 왔는데...난 친구랑 놀다가 들어오구... 가뿐하게 맥주 한 잔씩을 걸치고 오는 터라...뭔가 부족하다 싶었는지... 레몬칵테일이랑..맥주랑...오징어...등등등을 바리바리 사가지고 왔더군... 글구...울 아빠...라면 드시고 싶다구 해서...가위 바위 보로...둘째가 낙찰!!! 둘째는 씩씩거림서..라면 끓여 드리구... 우리는 방 안에서 '파아리'를 시작했죠... 그것까진 좋았는데..김건모가 귀엽더라..패닉은 사진을 못 찍었다...어쩌구 저쩌구.. 구경한 얘기며...엄마 때문에 쪽팔렸다는 둥...니네들 때문에 좋은 자리에서 못 봤다는둥...한 마디씩 하기 시작하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두 없더구먼... 그러니 어쩌겄나......난 장한 큰 딸이니깐... 중재를 시작했지... "자~~~ 지금부터 제가 발언권을 주는 사람만 1분 미만으로 발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어기면 '완샷!'입니다..." 크~~~ 나의 실수였다...깡소주가 아닌 레몬칵테일임을 잠시 잊었던 것이다... "자~~ 자~~ 규칙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규칙을 어길 시엔...한 판 쉬는 겁니다..." 휴~~~ 인제 좀 진정들을 하더군... 인제 막 대학 들어간 새침꾸러기 넷째가 그 바닥에서 주량 세기로 소문이 났다는 얘길하면서 넷째 친구왈..."얘 진짜 엄청 잘 마셔요~~~" 듣고 있던 둘째...둘째 애인...셋째...넷째...엄마가 피시시 웃으심서... "우리 큰 애에 비함 택두 없는데..." 넷째 친구 왈 "그럼...순번이 어떻게 되는 건데요???" 그래서 집 안 사람들을 놓구...주량 순번을 매겼다는데... 장한 큰 딸이 일등...넷째가 2등...셋째가 3등...둘째가 4등...아빠가 5등... (울 아빠두 젊으셨을 땐 꽤 드셨을 것 같음...) 엄마가 6등... 막내는 아직 자격 조건 미달!!! 아!!! 그렇다구 절대로 오해는 마세요... 우리 집 절대로 콩가루 집안 아니니깐요... 다들...착하구 이쁘구...괜찮은 녀석들이죠... 히히히...믿어주세요~~~ 다만...악몽의 6월이 시작되었다는게...나의 빈 지갑을 슬프게 하죠... 6월 4일날은 둘째랑 막내 생일... 6월 13일은 넷째 생일... 6월 16일은 아빠 생신... 크~~~ 불쌍하죠??? 암튼...식구 많음...진짜 사람 사는 것 같구...재미는 있어요... 그러나...잊지 마세요!!! " 자~알 키울 자신 있는 만큼만 낳아서 키우자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