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eagirl (예~~리) 날 짜 (Date): 1996년05월02일(목) 14시25분44초 KST 제 목(Title): 비 & 비 & 비 제 기억이 맞다면 올 봄에는 유난히 주말에 비가 많이 왔었죠... 토요일마다 비가 오고... 데이트 하는 사람들은 좋겠다~~~~~~ 부러워 하며...그러나 바뜨...데이트가 뭐 꼭 애인끼리만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변명아닌 변명을 나의 지론으로 삼고...매주 그 쌍쌍의 틈 속에 끼어 주말을 즐겼었죠... 지난주는 유난히 더운 날이 계속되었구...토요일도 아주 아주 화창!!! 다사다난했던 4월의 마무리와 함께 ... 싱그러운 ... 그러나 결코 아름답게만 맞이할 수는 없는 5월의 시작이 함께 하는 이번 주는 오랜만의 단비로 시작을 했죠... 저처럼 무디고 무딘 사람에게도 봄비는 흡족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고... 비가 와서인지...얼어있던 삐삐도 울려대구...뭐 그래봤자 몇 번 울렸겠지만... 암튼... 기분 좋은 하루였죠...... 간밤의 봄비가 어렵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벚꽃을 날리고... 고상했던 목련도...조심스럽지 못한 몇몇 아이들을 미끄러뜨리는 흉악한 무기로 변하면서... 그 자리를 너무나 황홀한 향기로 채워주고 있는 라일락을 보면서... 괜한 감동에 젖기도 했었구요... ♩♪♬ 그대 내 곁을 떠나는 슬픈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 ♩♪♬ 감동에 젖어있던 저에게 최악의 날로 화요일은 기억되고...... ♩♪♬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그녀에게 전해주고파 ... 흰 옷을 입은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고 싶어 ... ... 한 송이는 어떨까 웬지 외로워 보이겠지 한다발은 어떨까 웬지 무거워 보일꺼야 ... ...... ♩♪♬ 오늘만은 아름다운 하루를 만들어봐야지... 하는 소박한 제 마음을 또다시 무겁게 짓누르는 수요일의 악몽!!! 크~~~~~~ 장미꽃은 고사하구... 정말 왜이리 꼬이는건지... ... 맑게 개인 하늘... 상큼한 봄냄새 나는 아침 ... ...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만 더 예뻤으면 좋겠는데... ... 이것도 허황된 꿈이 된다면... ... ♩♪♬ 싫다 ~~~ 싫어 ~~~ 꿈도 사랑도 ~~~ ~~~ ♩♪♬ *** 나쁜 현철 아자씨... 왜 이런 노래를 부른거야!!! 미경 언니랑...다섯손가락인가... 암튼 너희들두 마찬가지야...*** 우리...좋은 노래를 부릅시다... 삶의 노래, 희망의 노래, 진실의 노래를 찾아 헤매이는 seagirl이 여러분과 함께 하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