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AISY ( 데 이 지 ) 날 짜 (Date): 1996년03월27일(수) 14시14분30초 KST 제 목(Title): 이럴때 당황해야 하는지 황당해야 하는지? 점심 시간 뒤의 나른함을 달래고자 오늘도 키즈에 들어와 룰루랄라~ 하고 있는데... 따르릉~~~~ 저쪽 구석에 있던 Csky가 전화를 받더니 심각하게 나에게로 다가와 수화기를 건네주며 하는말.. 대구라는데? 왠 대구? 수화기를 건네 받는 그 짧은 순간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생각나는 사람이 없었다. 목소리를 가다듬고(접대용이라고나 할까..크크크) 나 : 여보세용~ 대구: 여기는 대구대인데요..홈페이지 보고 궁금한게 있어서요. 나 : 모가 궁금하신데여? 대구: 편지 그림이 막 움직이던데 무슨 프로그램을 쓰신거죠? 나 : 아 ..그건 프로그램으로 한게 아니라 애니메이션 gif로 어쩌구 저쩌구... 이런식의 대화가 몇 분 오고간 후 다시 garbage보드로 향해 가고 있을 무렵 다시 따르릉~~~ 옆에 있는 수화기를 들며.. 나 : 박 XX교수님 연구실입니다~ 연대: 저 신 XX씨 계신가요 . 나 : (앗.왠 남자가 날 찾지..두근두근~~) 전데요..호호호~ 연대: 여기는 연대인데요. 홈페이지에 있는 그림. 자바로 만든건가요? 나 : (아니..오늘 이거 왜이러지? 장난하남?) 음..그건..자바로 한게 아니구요..어쩌구 저쩌구... 홈페이지 구경 했다면서 가끔 메일은 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살다보니 별일이 다 생기네... 이럴때는 당황해야 하는건가요? 황당해 해야 하는건가요? -------------------------------------------------------------- 네 장미가 그렇게 소중한건..... 네 장미를 위하여 잃어버린 시간 때문이야! >>> day's ey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