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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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이 승택)
날 짜 (Date): 1996년03월15일(금) 12시54분54초 KST
제 목(Title): 봄이다 ...



지난 겨울이 아주 추운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

견디기가 지그지긋했던 것 같다.

빨리 이 추위가 가버리지 않나하는 바람이 참 많았는데 ..

이제 봄이 온 것 같다.

어제 오랫만에 모교 캠퍼스에 들러보니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지금부터 한달 반 정도랄까 ... 이 기간의 봄이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다.

난 .. 또 이제 무엇을 찾고 ..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할 지 잠시나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 여러가지 희망이 보이기에 .. 그로인해 작은 감사를

느낀다.



그간 나를 묶고 있던 몇개의 사슬이 풀리면 .. 그로인해 예견치

못하던 번민도 찾아들겠지만 ..

앞으로의 10년을 또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지 ..

이 조그맣고 답답한 책상 앞에서 벗어나 .. 제대로 느끼고

판단할 수 있는 때가 올 것 같다.



스스로  성숙해지고 .. 내면의 파도가 잔잔해지면 .. 묻어두었던

고통도 오히려 기쁨으로 다가오리라 믿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 지금이 봄이기에 .. 시작할 수 있는 바로

그 시점이기에 .. 기대가 크고 기쁨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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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감상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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