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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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pilu (^^ 삐루 ~~)
날 짜 (Date): 1996년01월20일(토) 16시51분19초 KST
제 목(Title): 분단 50년 이젠 통일로...



" 찌렁새는 
         섬 해안을 빙 둘러싼 
         지뢰밭 철조망 위를 
         눈도 깜짝 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날아
         황해도 평안도에도 가고 
         경기도 충청도에도 간다
         
         한 없이 부러운 새 "

 호인수 신부님이 지난 88년부터 2년동안 백령도 성당에 발령받아 있으

면서 지은 시들을 모아 <백령도>라는 시집을 냈는데... 그중의 일부 시 

한 귀절입니다. 
 
한겨레 신문을 보니 한겨레 통일문화재단에 대한 얘기가 있드라구요.

어떤 얘기냐 하면, 한 신부님과 한 스님이 만난 얘기예요.

바로 호인수 신부님과 홍승 스님.

홍승 스님은 " 깨달음은 정토사회의 건설과 둘이 아니고 우리 민족의 

정토 구현은 바로 통일에 있는 것이지요"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홍승 스님은 이산가족이기 때문에 분단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다며, 

한겨레 통일문화재단에 참여했답니다.

호 신부님은   어민들이 갯벌에 들어갔다가 지뢰가 터져 죽기도 하고,

군인들은 생계� 위해 바다로 나가는 그들을 어떻게든 막으려 하는 것...

이런데서 슬픈 분단의 모습을 본다고.. 말하셨어요.

우리는 통일을 너무 이론적으로 보기도 하고, 너무 멀리 보기도 합니다.

가까이에서 분단의 아픔을 느껴 보고, 그리고 관심을 가져야

빨리 통일이 될것 같군요.

얼마전 분단을 다룬 연극 "직녀에게" 를 봤었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쌍동이 자매에 대한 얘기인데,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러면서 또 그리워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가슴 아팠어요.

그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들이 참 거대하고, 

잔인하게 느껴졌던 연극이었습니다. 

요즘 북한에 식량난이 심각한데 우리 정부는 그에 대한 원조를 하느냐, 

마느냐, 아직 제대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더군요.

미국은 원조를 하기로 했다고 하든데, 그에 대해 우리 정부는 동조가 아닌

유감의 뜻을 표했다든가...

이런 사실들을 접할때마다 아직 통일은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들을 같은 민족으로 여기고, 위할때 서로 이해하고

그리고 조금이나마 통일의 문이 열릴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서없이 적어 봤는데요.. 이 글이 다른 사람들이 통일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바빠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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