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moon (최 문 정) 날 짜 (Date): 1995년09월30일(토) 11시57분13초 KDT 제 목(Title): 인상 아침에 아버지를 사무실까지 모셔다 드렸다. 토욜일이라 그리 차가 많지도 않았고 날씨도 무척 좋았다. 이런 날은 왠지 끝간데 없는 도로를 씽씽 달리고 싶을 때가 있다. 멈추지 않고 지칠 때까지. 그런데 오늘 따라 차가 무거운 것이었다. 드라이브 모드, 사이드가 걸린 것도 아닌데. 이상하다. 내가 무거워졌나? 하루 사이에?? 그런 집으로 유유히 돌아오고 있는데 뒤에서 왠 트럭이 계속 크랙션을 울리고 난리였다. 옆으로 가라고 해도 안가고 뒤에서 계속... 으으.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한참하고 옆으로 지나가면서 뭐라고 팔을 휘들러대며 말을 하며 갔다. 근데 이번에는 앞 차가 스더니 차 문을 열고 뭐라고 한다. 잉? 뭐라구?? 으으으... 그 다음에는 택시, 등등... 차 뒷 바퀴가 펑크가 났다고 말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음냐아... 이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 고민한 끝에 카 센터를 발견하게 되고 나는 약간 안심하게 되었다. 울상이 되고 긴장이 되서 아저씨 옆에 서서 계속 뭐 때문에 그랬냐구 물었는데 그래도 친절하게 대답을 해준 것이 참 고마웠다. 아침에 부시시하게 나와서, 차림하고는 청바지에 티 셔츠, 땡그런 안경하나 쓰고.... 크크크... 나사 하나가 박혀서 펑크가 났지만 땜질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명팜을 하나 받아 왔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비록 아침에 나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은 순전히 그 인상 좋은 아저씨 덕이었다. 래... 인상은 물려 받기도 , 자신이 만들기도.... 추자가 더 많이 영향을 주리라 생각이 들었따. 그래서 한번 웃었다.... 미래의 나를 위하여. :) 바람이 불면 흘려 보내주고, 비가 오면 막아주는 그런 나무가 조오타. ** 난 비터문도, 블랙문도, 엉터리 문장 비문도, 비석의 비문도 아닌!!! 블루 문이라구요. 또 우울한 블루도 아닌 씨원한 블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