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AISY ( 데 이 지) 날 짜 (Date): 1995년08월19일(토) 20시41분36초 KDT 제 목(Title): 어느 결혼식. 낮에 잠시 울 아부지 따라 어느 결혼식장엘 다녀왔다. 식은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는데.... 여지껏 내가 보아온 결혼식중에서 가장 거대(?) 했다. 청첩장을 보긴 했지만...신랑쪽 하객으로 갔기땜에 신부쪽은 전혀 관심밖이 였다. 근데...식장에 들어서니...우와~ 그 큰 홀에 사람들이 꽉찬건 두말할거 없구...왜 사진 기자들이 그리 많구... TV에서 본듯한 얼굴들도 디따 많구... 순간 당황한 난..'잉..이거 모징..잘못 들어 왔남. 꺄우뚱~' 다시 청첩장 확인...'신부가 정몽근씨 질녀라...정몽근... 어디서 들어보긴 했는데..쩝 ..에구..굿이나 보구 떡이나 먹자.' 여기저기서 터지는 후레쉬를 받으며 식은 거행. 솔직히 식은 잘 보지두 못했다 ..사람두 넘 많아 보이지두 않구.. 정신두 없었기에.. 난 식이 끝나자마다 후다닥 피로연 하는데루 와서 자리 잡고 앉아있느니 신랑 신부랑 그 가족들이랑 앞에 나와서 인사하구 샴페인 터뜨리고 케익 자르고...그러는데.. '오잉~..저 할아버지가 누구여! 정주영씨 잖어.' 오늘의 교훈. 1. 정주영씨는 아직 살아있다. 그 손녀 결혼식이 이렇게 열띤 취재 경쟁 대상이 되는걸 보니... 2. 신부가 스물네살이란다. 음..나두 스물네살인거 같은데... 난 그동안 모했남.... >>> day's eye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