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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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oftman (WindKid)
날 짜 (Date): 1995년03월12일(일) 07시24분22초 KST
제 목(Title): R]직업병


지금은 좀 덜하지만 한때는 나도 직업병이 있었다.
학교에 가서 교수님한테 과장님이라고 하질 않나, 과장님한테 교수님이라고 하질
않나......
뭐 전화기하고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어선지, 어디를 가나 제일 처음 보는 것이 전화
기요, 또 전화를 하다가 잡음(우리들은 선로 상테가 안 좋다드니, 중계선을 안 좋은
것으로 잡았다느니 하지만....)이 끼면 이거 어느 회사에서 납품한 교환기야....
하구....
내 친구들은 더 가관이다....
속셈학원하는 친구랑 같이 차를 타구 가면.... 그 친구는 와 여기는 학원이 별로
없네.... 저기다 학원을 세우면 잘되겠네.....
그리고 그친구의 화폐의 단위는 원비다..... 학생 한명을 받으면 얼마요.... 한명이
나가면 얼마가 손해다..... 등등....
학원 강사인 친구는 길을 가다가도 무슨 입시학원 전단만 보면 눈이 빛난다....
이 전단은 잘 만들었네 어쩌네 하면서..... 그리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주머니에 항상 분필을 넣고 다녔다. 자기 밥줄이라나....
XX산업개발에 다니는 친구는 레미콘 차만 보면 또 눈빛이 달라진다. 자기 회사 
레미콘이라는 등......
그외 은행 다니는 친구, 석유 장사하다가 지금은 생수 장사하는 친구등등....
모두다 자기와 관련된 일만 생기면 말투도 틀려지고, 생각하는 것도 틀려지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직업병이라는 것보다 철저한 프로 의식을 갖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
까요? 

 
내눈빛을꺼주소서그래도나는당신을볼수있습니다내귀를막아주소서그래도나는당신의목
소리를들을수있습니다발이없어도당신에게갈수있고입이없어도당신의이름을부를수있습
니다내팔을부러뜨려주소서나는손으로하듯내가슴으로당신을끌어안겠습니다내심장을막
아주서소그러면나의뇌가고동을칠것입니다나의뇌에불을지르면나는당신을피에실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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