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oftman (Garfield) 날 짜 (Date): 1995년02월28일(화) 10시05분18초 KST 제 목(Title): 성신 여대 유람기(II) 꽃을 사들고 정문을 들어갈려구 하니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맨처음 약속을 여기로 정하자구 한 나의 무모함을 스스로 꾸짖으며, 많은 군중을 헤집고 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흡사 필자의 고등학교때와 비슷했다. 그래서 그런지 성신 여대분들은 모두 다 날씬한지....(* 이 엄청난 아부...*) 헥헥거리며 올라가서... 왼쪽으로 좌회전 그리고 평지로 올라가면 안되고, 다시 언덕으로 올라가야지...... 숨이 목젖까지 찼지만(음... 나날이 늘기만 하는 과장법) 쉬지 않고 올라갔다. 정상에 다다르니 왼쪽으로는 재단을 창립하신 분의 동상이 있고, 그쪽으로 대학 본관(?)이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을 보니 LG twin tower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고층 건물 세개가 나란히 있었다. 그러나 순간 필자의 정신은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약속 장소의 건물은 분명히 기둥이 세개가 있는 건물이라구 들었는데..... 세어보니 하나,둘,셋,넷,다섯,여섯.... 으악..... 내가 잘못 왔구나.... '아니야 분명히 기둥 갯수만 빼고는 건물이 들은 내용하구 거의 비슷한데...' 이때 시계를 보니 시간은 2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시간이 남으니 기둥이 세개인 건물을 찾아야지.... 하면서 뒤 돌아설려다가... 아무래도 내가 잘못 들은 것 같아서.... 그냥 그 건물로 들어갔다. 건물은 아직 공사가 덜 끝나서 인지 싸늘했다. 시간은 드디어 2시30분(주:약속시간)을 넘어서 40분이 다 되어갔다. 그런데... 항상 궁금한게 있었는데... 과연 여대에도 남자 화장실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지만.... 정말 남자 화장실이 있었다. 그것도 남녀 화장실이 좌우 대칭형으로..... 음..... '맞어 남자 교수님들이 계시지....' '그렇지만 우리 회사에는 여자 화장실이 절대 부족한데... 남자 사원들이 많은 관계로....' 이런 생각도 잠시 시간은 어느덧 세시가 다 되어갔다. 주인을 아직 못찾은 꽃들은 추위에 떨고 있는 듯 했다..... softmansoftmansoftmansoftmansoftmansoftmansoftmansoftmansoftmansoftman S/O/F/T/M/A/N(TM) since 12/02/19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