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ivy (유 경란) 날 짜 (Date): 1994년10월24일(월) 09시53분12초 KST 제 목(Title): 내가 가 본 음악 공연장...풍경.. 음악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기회가 되는대로 공연하는 곳을ㄹ 많이 가봅니다. 실제로 가서 보는 건 라디오나 전축을 통해 들리는것보다 못하는 사람이 연주하더라도 훨씬 실감나고 느낌이나 감동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으니까요.. 대부분 음악 공연은 7시나 7시 30분ㅇ에 시작합니다... 이 공연 시간이 제일 좋은 시간 때이겠지만... 가끔 회사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그 시간에 도착하기가 상당히 벅차다는걸 느낍니다. 요즘 같이 길이 막히는 때에 퇴근시간에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란 힘들거든요. 제가 좋은 하는 공연장은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과 우면산 밑에 자리잡은 예술의 전당입니다. 국립극장은 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처음 가보았는데... 주위풍경도 좋고 봄이면 벗꽃 봄이면 떨어지는 벗꽃을 맞을 수 있고 가을이면 여러 빛깔의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건 자리가 아주 아주 넓다는거에요... 다리를 쭉뻣을 수 있을 정도로 앞좌석과 간격이 넓어요.... 키 큰 사람에게 아주 좋은 곳이죠.... 그리고 왠만큼 자리값이 싼 곳에서도 무대를 전부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 이 곳에 갈 ㄸ대는 구지 비싼 자리를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에 비해 예술의 전당에 가실 때는 자리 생각을 좀 해야되요.. 작년 제가 좋아하는 플룻 연주자인 제임스 골웨이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한다기에(제 기억으론 고전음악 연주회는 이게 처음이였던것같은데..그 이후론 많이) 비싸나 싸나 자리차이가 뭐 별로 없겠지 하는 생각에 만원짜리 D석(비싸죠?)을 샀는데.... 아 가서 보니 합창석이더군요... 그러니까 이 자리가 어디냐면 연주단 뒤에 있는 자리 입니다.... 그 때는 너무 화가 났어요..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여기까지 표를 파냐.... 오케스트라 연주는 여기앉아도 별 상관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독주회같은 경우 대부분 피아노가 뒤에서 반주를 해주는데 주인공 악기 소리보다는 피아노 소리가 먼저 들려서 아주 짜증이 나더군요... 오페라 공연장은 그 때 아주 운좋게 로얄석에 앉아서 봐서 편하게 봤지만... 양가장자리는 아주 않좋겠더군요. 무대가 잘 안보이는지 모두 고개를 빼고 보고 있었거든요... 예술의 전당은 자신이ㅣ 산 자리 아니면 비엉있더라도 절대로 가서 앉을 수 없습니다. 아주 철저하게 표검사를 하거든요.. 세종문화회관은 밑에 자리가 비면 내려와서 보라고 하지만요.. 이 곳도 절대로 D석은 사지 마세요. 아주 인기없는거라 D석 사고도 S석에 가서 볼 수 있는거 아니면ㅇ요.... D석이 있는 3층에선 무대도 제대로 안보이니까요.... 너무 말이 길어졌는데.... 가을도 저물어가고 이 가을이 저물면 올해도 거의 다간거죠.. 이 해가 다가기전에 작은 음악회 하나 다녀오세요.... 처음이라면 생각이 바뀔테고... 여러번 가보셨으면 그 맛을 아실거에요.... 쓸쓸한 가을이 아닌 풍성한 수확의 가을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