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foxy () 날 짜 (Date): 1994년10월09일(일) 13시14분25초 KST 제 목(Title): 안녕? 귀여운 후배들... 잘들 지내고 있니? 가끔 학교로 연결하려고 해도... 이상하게 네트웍이 너무나(정말로 너무나) 느리더라.. 여기에서는 세리로 연결된 다음, 곽원 게이트 웨이를 거쳐서 한국 통신 하나망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 그래서 하나망 호스트에 연결되려면 대전까지 왔다가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야... 오히려 외국나가는 것이 빠르더라고.. 음냐.. 게다가 요즘 네트웍이 불안한건지... 쩝.. 앙.. 왜 그런 건지 좀 가르쳐 줄래? 현재 네트웍 관리자는 누구지..문정이인가? 그래서 키즈도 거의 못 들어오고 있단다. 오늘같은 휴일은 그래도 좀 사정이 괜찮구만... 새로시작하는 직장생활... 확실히 저번에 겪은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얌전히 지내도록... :) ) 환경이나 사람들의 관심분야.. 특히 일의 특성이 전공과 비슷해서 만족스럽다. 사회생활을 하기전에 주변사람들과 자신의 관심사가 비슷한 것도 행복이라고 하던데.. 그 말이 정말 맞다는 것을 느낀다. 좀 더 지내봐야 알겠지만 ... 은아, 희정이, 을윤이... 다들 잘 하고 있니? 논문이 안 되고 있을때에는 좀 아는 사람마다 인사치레라고 "요즘 논문 잘 돼가(요)?" 물어올 때면 솟아나는 짜증을 억지로 눌러담곤 했었지. 몇 개월 되진 않았지만 회사생활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이런생각을 갖고 있단다. "내가 그 힘든(?) 것들도 다 했는데 이까짓거 못하겠어?"라는 알듯 말듯한 자부심. 한창 힘들고 초조한 때이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그래도 좋은 경험, 흔히 없는 어려운 과정을 겪어내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을 거라고 위안할 수도 있단다. 나도 � 선배들한테 징징거리면서 푸념하고 그랬는데..뭐 남들도 나름대로 다 힘들고 그랬더라. :)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면서.. 화이팅!!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아도 나름대로 의미는 있으니까) |